인연인가 봅니다

삶이라는 이름의 엮음, 인연에 대하여

by 하늘미소 함옥녀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연'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바람부터,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

손때 묻은 물건들,

발길 닿는 모든 장소까지.

이 모든 만남을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연'일 것입니다.


흔히 인연이라고 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만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인연은, 그보다 훨씬 넓고 깊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동물과의 만남도 인연이고,

물건과의 만남,

우연히 발길이 닿은 어느 장소,

흘러간 시간들조차 우리 삶에 새겨지는 소중한 인연의 순간입니다.


내 앞에 펼쳐지는 모든 상황은

그렇게 주어지는 나의 인연입니다.


브런치 스토리를

오래전에 가입하고,

다른 블로그에 글을 쓰느라 방치해뒀습니다.


오늘 우연히 언니가 브런치 스토리 이야기를 합니다.

제 든든한 지지자인 언니는 동생이 글을 잘 쓴다고 항상 격려해 줍니다.

언니의 힘찬 응원에 힘입어 브런치를 노크합니다.


살짝 이어 놓은 연줄을

언니가 넌즈시 이끌어준 이것도

'인연의 때'

인연인가 봅니다.



살다 보면 유독 마음이 통하고 편안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함께 있으면 웃음이 나고

힘을 얻는 그런 관계들이죠.


반면,

때로는 상처를 주고받거나

피하고 싶고 얽히고 싶지 않은

나와 맞지 않는 '나쁜 인연'들도 마주합니다.


하지만,

그 인연의 좋고 나쁨 또한

내가 행한 바에 따라온 결과!


내게 주어진 그 모든 인연은

결국 내가 살아온 방식,

내가 행한 마음과 행동의 결과이지요.


마치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삶을 배워나갑니다.



인연이란 어쩌면

관계의 발효와 같아서

시간이 지나고 상호작용을 통해

비로소 깊은 맛과 의미를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혹은 악연처럼

느껴지는 관계 속에서도

어쩌면 나를 되돌아보고 성장할 기회가 숨어있을지 모릅니다.


"내게로 오는 인연 아름다우려면..."

첫째, 사람에게든, 사물에게든,

혹은 어떤 경험에게든

마주하는 모든 인연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때, 그 인연은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할 겁니다.


둘째, 나 자신이 먼저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배려,

진심 어린 미소는 아름다운 인연의 씨앗을 심습니다.


셋째, 때로는 놓아주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인연은 억지로 붙잡는다고

잡히는 것이 아님을 알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두며,

건강하지 못한 관계에서는

벗어나는 지혜도

아름다운 인연을 위한 길일 것입니다.


설령,

쉽지 않은 인연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배움을 찾으려는 노력,


그리고 내 안의 성숙함과

너그러움으로

나 자신이 먼저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세상에 전할 때,

비로소 내게 돌아오는 인연 또한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이라는 도화지 위에

그려지는 인연의 풍경은

내가 가진 색깔과 마음의 결에 따라 다르게 펼쳐질 테니까요.


오늘이라는 하루,

벗님들은 곁을 스치는 모든 인연에게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아름다운 인연의 여정

"하늘 미소' 브런치 스토리와 함께 시작하지 않으시렵니까?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웃음 가득하세요~



-하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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