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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데임 Oct 04. 2022

마이프차 모바일 메인 페이지 분석

분석이라고 쓰고 내 뇌피셜대로 뜯어보고 생각하기

내가 '마이프차' 팀에 합류한 지 벌써 2달이 다되어 간다. (벌써 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새로 합류한 팀에 대한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제품에 대해 다뤄야 할지 우리 팀에 대해 작성을 해볼지 등 고민을 하다가 쉽사리 글을 쓰지 못했다

초안만 잡다가 '저장'한 글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러던 중에 마침 내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로스 TF에서 A/B 테스트 아이디어를 준비하는 상황이 다가왔다.

이번을 기회 삼아 마이프차 메인 페이지를 조금 분석(이라고 쓰고 소소한 뜯어보기)해볼까 한다.


사실 나는 B2B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어 B2C 페이지의 기획에는 관여한 바가 없고
(사용자들의 문제점이나 주요한 니즈들을 잘 알지 못하고)

또 마침 최근에 일부 메인 페이지의 변경점이 있는 상태라 어떤 점들을 짚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모임을 위해 분석하는 것 반, 내가 합류한 회사의 제품을 학습하며 정리하는 것 정도로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아 그냥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오늘도 여전히 글을 쓰기는 어려워서, 이전에 봤던 '오늘의 집 랜딩 페이지 분석' 아티클의 형식을 일부 참고하였다.

(참고하기 좋은 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이프차 서비스의

주요 특징


서비스와 페이지를 분석하기 이전에 간략하게 '마이프차' 서비스를 짧게 소개하자면

'마이프차'는 창업 시장에서 예비창업자에게 있는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다.


B2C 파트의 주요 기능으로는 다음과 같다.


정보공개서가 등록된 프랜차이즈 본사를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으며, 가맹 사업을 위한 주요 정보들(가맹모집여부, 창업비용, 가맹점 증감 추이, 월평균 매출, 폐점률 등)을 시각화하여 보기 편하게 제공해준다.

창업에 가장 중요한 '상권'을 쉽게 분석할 수 있는 상권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비교 후 창업문의까지 진행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창업을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매거진 형태로 제공하여 예비 창업자가 미리 준비할 수 있게 한다.


이 과정에서 예비 창업자나 가맹 본사에 창업문의 연결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것은 아니고,

'광고비'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


'창업' 시장을 놓고 다양한 경쟁사가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정보와 상권분석, 창업문의까지 제공하는 회사는 마이프차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다.)



마이프차 서비스의

메인 페이지 분석

마이프차 모바일 메인

웹페이지를 분석해볼까 싶었으나, B2C의 경우 모바일 사용자가 훨씬 많기 때문에 오늘은 모바일 서비스를
분석할 예정이다.


마이프차의 모바일 메인 페이지 구조를 나눠보면 크게 11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 헤더

2단계 : 메인 배너 영역

3단계 : 관심 브랜드 영역

4단계 : 카테고리 영역

5단계 : 지역별 추천 업종

6단계 : 인기 브랜드 영역

7단계 : 최신 매거진 정보 영역

8단계 : 서브 배너 영역

9단계 : 테마 추천 영역

10단계 : 플로팅 버튼 영역

11단계 : GNB



1단계 헤더

마이프차 헤더 (최상단 고정)

헤더는 굉장히 심플한 영역으로, 좌측의 '마이프차' 로고와 우측의 '창업 준비 가이드'가 배치되어 있다.

흔히 상세페이지에서 로고를 선택했을 때 메인으로 나오는 기능으로 로고를 구현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이프차 같은 경우는 모바일 상세 페이지에서 '<' 버튼만 제공하기 때문에 그런 성격은 아니고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의미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특이한 점은 흔히들 햄버거 버튼 혹은 검색 버튼이 있을 것 같은 헤더 우측 위치에 '창업 준비 가이드'라는 페이지로 연결하는 버튼이 있다는 점이다.


마이프차를 처음 설치한 회원들 중에서, 창업에 대해서 지식이 굉장히 부족한 상태로 창업에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창업 준비 가이드'를 배치한 것으로 예상이 된다.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제공하기 좋은 '검색' 버튼이 상단에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검색 버튼은 현재 GNB에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이런 형태로 제공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검색' 이 상단에 있는 것과 GNB에 있는 것에 사용량의 차이가 있을지는 살짝 궁금해지기는 한다.




2단계 메인 배너 영역

캐러셀 형태의 메인 배너

메인 배너의 경우 일반적으로 영역을 꽉 채우는 형태의 배너들과는 달리 '상단 텍스트' / 'BG' / '배너 이미지'가 모두 따로 등록되어 있는 구성이다.

커스터마이징 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배너 이미지 영역이 작다 보니 완전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해당 영역에서 가장 아쉬운 점3종으로 고정되어 노출 중인 콘텐츠이다.

1. 마이프차 단독 혜택

2. 이벤트 가맹 모집

3. 매거진

(한달 전까지는 마이프차에서 진행중이던 다크호스 프로젝트도 함께 개재되어 있었다.)


모바일에서 보면 최초 화면의 반 정도를 배너 영역이 차지하는데, 3가지의 배너가 고정된 상태이기에 얼핏
느끼기엔 서비스가 라이브 되고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서비스는 살아있으나 더 이상의 업데이트가 없는 앱들에서 메인 배너가 바뀌지 않는 것들을 많이 경험하곤 한다.)


이 부분은 서비스의 구조를 바꿔 A/B테스트하는 것 보다도 다양한 랜딩 경로로 활용해보는 게 더 우선 과제인 것처럼 느껴진다.


서비스 내의 다양한 기능들로 연결해줄 수 있는, 중요한 창구로서 영향을 발휘하면 좋을 것 같다.



3단계 관심 브랜드 영역


'관심' 설정한 브랜드 리스트

관심 브랜드 영역은 '관심' 설정한 브랜드들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캐러셀 형태의 영역이다.

기본적으로 4건의 리스트를 보여주고 '>' 버튼을 통해 전체 관심 브랜드를 보여준다.


관심 설정한 브랜드들을 메인에서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4건으로 제한된 관심 브랜드를 보여주는 것에 어떤 큰 의미가 있을까?? 란 생각도 든다.

전체 리스트를 보려면 GNB '더보기' > '관심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데, B2C의 궁극적인 Goal이

특정한 브랜드로의 '창업문의' 이기 때문에 그 전 단계의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는 '관심 브랜드'는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쿠팡 모바일 웹

커머스와는 성격이 다르니 당연히 다르게 적용되어야 하긴 하지만,

예시로 쿠팡에서 장바구니에 담은 리스트를 메인에서 보여주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마이프차의 헤더에 애매했던 '창업 준비 가이드'대신에 장바구니와 같은 성격의 '관심 브랜드'를 몇 개를 담아뒀는지를 알려주고,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한다면?

그 후에 메인에서는 내가 담은 '관심 브랜드'와 유사한 브랜드를 추천해주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떠오르는 '창업 준비 가이드'에 대한 의구심)


물론, 거기까지 가려면 당연히 준비되어야 할 게 많기 때문에, 또 이런 가설이 확실히 맞다고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B2C팀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진짜 서비스의 메인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게 또 없다


번외로, 이 영역은 관심 설정을 하나도 하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 영역이라 관심 설정을 안 한 사용자들은

이런 영역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현재처럼 우선 메인에 관심 브랜드를 노출할 거라면, 이런 부분을 인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4단계 관심 업종 선택 영역

관심업종(카테고리) 선택 영역

해당 영역은 마이프차 내에서 21개로 구분된 카테고리 중 대표적인 카테고리 7가지를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BX 디자이너 분이 열심히 귀염 뽀짝 한 아이콘을 만들어주셨다. 졸귀탱)


최근 개선되기 전까지 전체 카테고리를 다 보여주고 태그형태와 같이 더 투박한 모습으로 기억하는데,

카테고리에 대한 가시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한 것으로 예상한다.

예전 버전 카테고리. 2달 사이에 꽤 변한 느낌

실제로 사용자들이 마이프차에 접속한 후 특정한 브랜드를 바로 검색하거나,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브랜드를 탐색하는 케이스가 많은데, 이런 변화가 어떤 차이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5단계 지역별 추천 업종 영역

지역 선택 / 추천 업종 보기

이 영역은 원래 없었는데 이번에 모바일 상권지도 추가와 함께 새로 생긴 영역이다.

앱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지역 선택 후 해당 지역에 잘 어울리는 업종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지역 선택 및 추천 업종 -> 브랜드 보기

마이프차 lab에서 분석한 지역별 상위 매출이 나오는 업종을 추천하고 있는데,

해당 기능이 기존 PC WEB 상권분석에서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메인에서 단순 콘텐츠의 나열이 아니라 나에게 맞춤형 액션을 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제공하고,

창업으로 가는 과정 (입지 선정 -> 매출이 잘 나오는 아이템 확인 -> 아이템 선정 -> 브랜드 선정)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어 잘 만들어진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PD팀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짝짝)


만약 내가 창업을 원하는 지역을 먼저 선택하고, 해당 지역의 추천 업종과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면 그런 형태의 제품은 또 어땠을까라는 상상의 나래를 그냥 꽃 피워본다. (Like 배민, 당근 마켓 같은 주소가 먼저나오는 UX라...)


아무튼, 이 기능이 워낙 파워풀하기 때문에, 추후에도 계속해서 발전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섹션이다.



6단계 인기 브랜드 영역

마이프차에서 제공하는 랭킹 (5위까지)

마이프차에서는 '많이 본', '인기 많은', '매장 수많은' 등으로 랭킹을 줄 세워 사용자에게 제공을 하고 있다.

'많이 본' 브랜드는 요즘 예비 창업자들이 어떤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어 일반 사용자들과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보는 부분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인기 많은'과 '매장 수많은'의 산정 기준은 이미 메이저 한 대형 프랜차이즈, 특히나 편의점 쪽에 많이 편향되기 쉬운 기준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기대한 만큼 다양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객관적으로 브랜드를 줄 세워 소개할 수 있는 기준. 뭐가 있을까?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7단계 매거진 영역

매거진 소개 영역 (3건)

마이프차 팀에는 창업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거진' 섹션이 있다.

- 프랜차이즈 창업 초보를 위한 10단계

- 창업 관련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마이프차 TV

- 기본 정보를 알려주는 '창업가이드'

- 월간 프랜차이즈 동향들을 제공하는 '마이프차Lab' ...


주기적으로 발간되는 이 콘텐츠들은 창업에 대해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했던 나의 뇌를 새롭게 깨우는 콘텐츠들이다.


마이프차는 플랫폼 특성상, 창업을 준비하며 브랜드를 비교하고 확인해서 창업문의라는 Goal까지 도달한 이후에는 다시 서비스를 이용할 확률이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플랫폼에서(사실은 모든 플랫폼에서) 리텐션을 계속해서 확보할 수 있을만한 요소는 역시 2가지다.

① 지속적이고 고품질의 콘텐츠

② 많은 사람들이 어울리는 커뮤니티


마이프차에는 아직 커뮤니티가 없기 때문에, 이 매거진이라는 콘텐츠가 지금처럼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좋아요나 저장, 공유, 댓글 등의 커뮤니티 요소를 조금씩 실험해보는 장이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8단계 서브 배너 영역

롤링 배너 (2종)

서브 배너에서는 '마이프차 창업상담소'와 '창업 준비 자가진단' 두 가지를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하루에도 몇 건씩 마이프차 내부의 창업 전문가가 예약된 상담을 진행하고 계시고 있고

'창업 준비 자가진단'도 창업 전 한번쯤 해보면 도움이 되는 기능이기는 하다.


그러나 메인 배너와 마찬가지로 이 배너 역시 2가지의 배너가 고정되어 있어 서비스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저해하는데 한몫하는 느낌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이 영역이 있는 게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점이 든다.


특히나 '창업 준비 자가진단'은 사실 헤더에 있는 창업 준비 가이드에서도 진입할 수 있어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창업 상담소를 적절한 위치로 빼주면 해당 영역을 삭제하여 메인의 스크롤을 줄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9단계 테마 추천 영역

마이프차에서는 단순한 업종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특정한 기준을 가지고 '테마'로 묶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테마는 대표적으로 '마이프차 단독 지원', '이벤트 가맹 모집', '특수 상권 전문', '밀키트 전문', '배달 특화', '샵인샵', '장수 브랜드' 등등 굉장히 다양하다.


그러나 이 영역 역시 메인에서 두 가지 테마 밖에 볼 수 없고 전체 테마를 보려면 상세 페이지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노출되는 테마가 '단독 지원'과 '배달 특화' 2가지로 고정되어 있기에 아쉬움이 있다.


고객이 접속해서 해당 영역을 볼 때마다 여러 가지 다양한 테마를 랜덤 하게 노출해주기만 해도, 새로운 정보들을 알 수 있고 마이프차가 이렇게 다양한 테마들로 브랜드를 구분하고 있다고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10단계, 11단계 GNB & 플로팅 버튼

길고 긴 마지막은 GNB플로팅 버튼이다.


GNB는 흔히 많이 볼 수 있는 4가지 주요 메뉴 + 더보기 버튼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모바일 상권분석의 추가와 함께 가장 중요한 중앙에 '상권정보' 기능이 추가가 되었다.

이로써 예비창업자들도 휴대폰만 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상권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또, 이전에는 테마와 검색이라는 일부 중복되는 기능이 GNB에 따로 나뉘어 있어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개선과 함께 '브랜드 찾기'라는 하나의 메뉴 안에 테마와 검색을 통합하여 고객의 여정이 헷갈리지 않게 개선되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플로팅 버튼'으로 '비교하기' 버튼을 두었다는 점인데,

모바일 서비스에서, 특히 메인에서 플로팅 버튼은 어디서든 접근 가능하기에 가장 중요한 CTA로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비교하기'가 정말 가장 중요한 액션일까?라고 스스로 질문해본다면, 맞다고 확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마이프차를 통해 창업문의까지 이어지는 유저의 Journey를 러프하게 상상해보면 이런 느낌이다. (물론 나는 B2B를 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근거는 없다.)

창업 문의 Journey 상상도
비교하기 페이지 주요 내용

'창업문의'라는 액션은 꽤나 도달하기 어려운 액션이다. (이건 실제로 데이터로도 그렇다.)

즉, 브랜드의 정보를 비교하는 건 좋지만,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상품을 재확인하지 않고 구매하듯이

비교하기 페이지에서 바로 창업문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아직 이 과정의 전환율을 체크해본 적이 없다. 내일 체크해봐야겠다.)

그래서, 이 비교하기에 '전체 창업 문의하기'가 있는 것도 맥락상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문제는 그럼 이 '비교하기' 대신에 넣을만한 딱 맞는 CTA가 있냐~?라는 부분인데, 그 부분이 애매한 게 함정이다. '관심 브랜드'가 창업문의라는 Goal까지 이어지기 조금 더 적절하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어차피 한 스텝을 더 밟아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니 이렇게 정보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뒀나~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모든 것엔 다 이유가 있다...)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마이프차의 메인 페이지를 열심히 뜯어보았는데, 의구심만 잔뜩 가지고 떠들었을 뿐

뭐하나 더 좋은 의견을 확신하며 콕 집어 내지는 못한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팀원들이 내가 짧은 시간 했던 고민들을 다 미리 해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한 끝에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를 위한 전략이던, 리소스의 한계던, 나중을 위한 준비던 제품이 지금처럼 만들어진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밖에서 좋은 점, 아쉬운 점 말하기는 쉽다)


아무쪼록 오늘의 분석(뇌피셜로 뜯어보기)이 제품의 아쉬움을 논하는 글이라기보다는,

바쁘다는 핑계로 못 들여다보고 있는 서비스의 현재의 상태를 내 나름대로 정리하는 글로 인식되기를 바란다.

(조금 더 보태면 우리 서비스를 소개하는 글이 되어도 나쁘지 않을지도?)


업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글이 너무 길어져버렸다.

다음에는 좀 더 컴팩트하게 정리된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과 내가 맡은 B2B 서비스를 소개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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