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을 자제시키지 말라

행복지수를 올리는 방법

by 생각의 힘 복실이

노벨상 수상자 폴 사무엘슨은 행복의 계량지표로 Happiness Index를 제시하고, 이를 소유(소비) / 욕망으로 도식화했다.

나눗셈 공식에서 값의 크기를 높이기 위해서는 분자의 수를 올리거나, 분모의 수를 내려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소유를 늘리거나 욕망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소비가능한 재화는 유한하고 욕구란 마음먹기에 따라 제로까지도 낮출 수 있다는 상식에 따라 우리는 안분지족을 개인이 가져야 할 삶의 모토로 교육받아왔다.

또한, 욕망을 분석해 반드시 가져야 할 진짜 욕망과 과시욕이나 타인과의 비교에서 발원하는 가짜 욕망을 구분하고 진짜는 고양시키 돼 가짜는 자제시키는 게 진정한 삶의 행복을 누리는 길로 배워왔다.


어젯밤, 이상한 경험을 했다.
병실에 누워 지내면서도 먹어야 산다, 싸야 사람답게 산다는 일념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 먹는데도 쾌변을 보지 못해 불안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새벽녘 홀가분한 기분에 아래 딱딱한 의자에서 설핏 잠든 마눌을 불러 확인케 했는데,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마눌은 과몰입에 꿈을 꾼 거라고 하는데, 내 몸과 마음은 홀가분한 생시 경험으로 기억한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생각한다.

욕망은 자제시키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고 주저하지 말고 분출시켜야 한다.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에 개의치 말고 자유의지를 발산해야 한다.

글을 쓰는 일은 생각과 마음을 내보이는 일이며, 똥을 싸는 것은 몸의 무언가를 배출하는 행위다.

어설프고 얄팍한 생각이라도 잠들기 전 한 줄 글을 남겼다는 해방감이 쾌변이라는 스트레스를 잠재운 것은 아닐까 싶었다.

정신과 육체의 구분은 철학자의 사유를 위한 개념이며, 몸과 마음은 분리되지 않는 것으로 마음을 채움으로 몸도 채우거나 비울 수 있고, 몸의 행위로 정신의 풍요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스트레스를 낮추고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정제되지 않은 생각일지라도 기록한다.

욕망은 하나가 채워지며 비워지기도 한다. 못한 정 채우려고만 드는 욕심쟁이가 아니다. 욕망의 자정능력을 믿고 우선 무엇이든 채우려 도전하자.

keyword
작가의 이전글환자는 어떤 시간을 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