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소송에 있어 중요한 교훈
안녕하세요, 의료소송 간호사 선명입니다.
오늘의 에피소드는 ‘뇌경색’과 관련되었습니다.
*본문에 기재된 사례는 실제 접한 사례를 특정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각색하였습니다.
50대 남성인 ‘A 씨’는 어느 날 아내분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방금 전까지 멀쩡했는데, 갑자기 발음이 불분명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혹여나 뇌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급한 마음에 아내분을 모시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서둘러 갔습니다. 응급실에서 각종 검사와 MRI 촬영까지 끝내고, 졸이는 마음으로 판독결과를 기다리셨습니다.
“A님, 다행입니다. 뇌질환이 아니라 안면신경마비인 것 같습니다.”
담당의사는 안면신경마비 치료약과 재활치료를 권하였습니다. A 씨는 재활치료를 위해 아내를 데리고 양한방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양한방병원에 오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고, 병원의사가 아내분의 상태를 확인하셨습니다.
"혹시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도 될까요?"
갑작스럽게 양한방병원에서 뇌질환과 관련된 추가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A님, 안면신경마비가 아니라 뇌경색입니다. 빠르게 치료를 해야 합니다.”
(뇌경색이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뇌혈관에 폐색이 발생하고,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여 뇌조직이 괴사 및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양한방병원에서 급히 혈전제 및 응급처치를 시행하였습니다. 응급조치를 마치고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전원 하였습니다. 다행히 양한방병원의 빠른 조치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좌측 뇌손상으로 인해 우측 몸에 힘 빠지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현재는 꾸준한 재활을 통해 현재는 많이 회복되신 상태라고 합니다.
A 씨는 이렇게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모든 상황을 기록하였습니다. 의료진이 시행하는 의학적 조치의 시간을 하나하나 다 적으셨고, 관련된 의무기록지들도 모두 발급받으셨습니다.
A 씨는 초기에 발급받은 의무기록지를 가지고 오셔서 의료전문변호사님과 긴 시간 상담하셨습니다. 소송 여부를 비롯하여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이나 향후 대처해야 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물어보셨습니다.
A 씨의 사례는 의료소송에 있어 중요한 교훈을 남겨주셨습니다. 사건의 발생 초기부터 침착하게 상황을 기록하고, 증거를 모아두는 것은 의료소송에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A 씨는 아내분의 이상 증세를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신속하게 행동하여 병원을 찾았고, 의사와의 대화 내용을 기록하는 등 모든 절차를 꼼꼼하게 기록하였습니다. A 씨의 이러한 행동은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와 보호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