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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윙맨 Jun 25. 2018

이간질 길라잡이 매뉴얼 2

어떻게 끝내나?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이간질 길라잡이 2탄, 이간질 솔루션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딴지 커뮤니티에도 함께 올릴 내용이라 존대로 작성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사안은 깨어있지 못한 시민의 '조직된 힘'이 얼마나 이간질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가상화폐, 평창올림픽 같은 단순한 이간질이라면 어찌 넘기겠는데, 

그들의 목적이 명확히 향하는 목표에 생각보다 훨씬 빨리 도달하고 있어서 글을 씁니다.




김어준 주진우는 건드리면 안 됐다.





일단 그들의 작전 지향점은 크게 아래 3가지로 보입니다.


문재인 지지자의 오염

김어준, 주진우의 영향력 약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립 




이 난리의 주체들을 보면 '문재인 지지자'를 강조합니다.

작전세력들과 함께, '문재인 지지자'라는 이유로 한편이라고 착각한 많은 이들이 이간질에 동참합니다.


본격적으로 김어준, 주진우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지난 10년간 밖에서 이 둘을 깨려고 꾸준히 공격했습니다만 육심으로 버텨냈습니다. 


밖에서의 공격은 포기하고 안에서의 공격을 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의 등을 찌른다'라며 명분 삼은 이들이 김어준, 주진우의 등부터 찌르고 시작합니다.


그들이 타겟으로 삼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사람들과 소통하며 문재인의 힘이 됐던 사람들입니다.




김어준, 주진우, 문성근, 김갑수, 이동형, 추미애, 표창원, 손혜원, 최민희 등 다양한 영역과 분야에서 문재인에 대한 공격과 싸우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이간질 작전을 시작한 것은 오래됐습니다.

아래는 올 초에 있었던 2030 이간질 작전인데,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었지만 남북 모드로 전환하면서 다시 원상복귀돼버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합니다.

지지율이 다시 70%를 넘어서자, 그들은 문재인 지지자들 그 자체를 이간질할 작전을 세웁니다.


어느 집단에나 자신의 말이 무조건 옳다는 극렬한 이들이 있습니다.

극단적이고 맹신적인 지지자(난 문재인만 본다.)들을 날뛰게 하면, 브랜드는 타락하고 이간질은 성공합니다. 물론 그들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문빠임을 누구나 알 수 있는 많은 계정들도 등장합니다.


문재인 지지자를 이간질하기 위해서는 선과 악이 있어야 합니다.





악은 약점이 많고, 대선 경선에 지는 방법을 몰랐던 이재명이 있습니다.

선은 1차는 문재인, 2차는 전해철, 3차는 김경수로 선택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닮은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 인연도 있고 매력 있는 사람들입니다.




1차: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 싹을 잘라야 한다.

2차: 문재인 복심인 전해철이 경기도지사가 돼야 한다.

3차: 김경수가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


문재인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멋진 선악의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간질의 시작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해서 이 이간질 작전이 통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이간질을 구분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문제가 발견됐다면 해결을 해야 합니다.


현재 그들이 가장 애용하는 방법은 코스프레를 통한 다구리입니다.

거기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하면 이간질은 쉽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2차로 '이간질아 꺼져라' 짤을 만들어봤습니다.


정말 문재인을 위한다는 사람이라면 하면 안 되는 내용들과, 그동안의 이간질 작전 패턴을 통한 내용들입니다.








1. 주진우, 김어준을 건드린다. 꺼져라

그 둘은 건드리면 안 됐다. 너희들...




2. 주진우, 김어준 지인을 친목쉴드라고 건드린다. 꺼져라

그들의 지인들은 트위터에서 노는 너희보다 훨씬 오랫동안 평판을 쌓으면서 살아왔다.

그들을 공격해서 주진우, 김어준 고립시키는 치졸한 방법은 바보형때 충분히 경험했다.





3. 같이 안 까주면 쉴드질이라는 단세포 사고를 한다. 꺼져라

같이 공격 안 해주면 쉴드질이라며 낙인을 찍는 조선일보식 정의감은 작전세력의 신념으로 극단적인 너희 부심으로 남겨둬라. 2진수를 하다가 10진수를 사용하니 힘든 것은 이해한다.





4. 그 단세포로 표창원, 전우용 등을 적폐라며 입을 막는다. 꺼져라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는 물론이거니와 앞으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이 될 사람들이다.

그들이 힘이 된 이유는 지금까지 그들이 꾸준히 상식의 토대 위에서 소통을 해왔기 때문이다.

너희의 지금까지 평판을 가져와봐라, 잘근잘근 토막토막 문장별로 음절별로 씹어줄 수 있다.





5. 존재 자체도 불분명한 찢빠들의 이간질 작전이라는 글을 올린다. 꺼져라

중간중간 계속해서 존재 자체도 불분명한 찢빠들의 이간질이라는 새 글을 판다.

물론 찢빠도 있을 거다. 어느 지지자 그룹에나 그런 사람들은 있으니까...

커뮤니티의 흐름을 읽지 않거나, 전략적 사고가 부족한 이들은 여기에 휘둘린다.





6. 위와 같은 글에 무조건적 동의 댓글을 단다. 꺼져라

위와 같은 글에 낙인을 찍던 자들이 추천과 함께 무조건적 동의 댓글을 단다.

글은 핫게에 가고, 휘둘리던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이런 글에 치우쳐진다.

너희가 손가혁이라고 규정한 딴지에 올라온 찢빠들의 글을 링크하고 분석한 글을 올려봐라.

올리면 내가 몇배는 더 올려주마.





7. 김경수 오독으로 김어준, 김갑수를 깐다. 꺼져라

최근의 이간질 작전 속에서 '선' 프레임은 김경수로 잡았다.

뉴스공장에서의 김경수 인터뷰, 매불쇼의 김갑수 발언, 아무 문제 없다.

김경수에 대한 과한 애정을 이용해 오독을 통해 난독을 유도하는데, 실제로 김경수가 정치인으로서 보여준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 초선 의원하다 경남도지사가 된 정치인이다.

김경수의 정치인생은 이제 시작이고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8. 극문 / 손가혁 양비론을 펼치며 사람들을 혼란시킨다. 꺼져라

이 발언은 작전세력과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하고 있다.

세월호의 핵심 키워드가 피곤해지길 싫어하는 '양비론'이었다.

5, 6번에 따라 극문과 손가혁의 싸움은 없다. 정말 이 난리가 그만 되길 바란다면 눈을 똑바로 뜨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9. 새로운 이재명의 모든 행위를 악마화한다. 꺼져라

최근 경기도지사가 된 이후, 이재명 지사의 행정을 또다시 오독과 확증편향으로 악마화를 시도하며 이재명을 까는 사람들을 정당화해주며 이슈를 끌고 가고 싶어 한다.

어느새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무슨 이재명 호위부대처럼 포장돼 있다.

끊임없이 옛날 옛적 문제없던 트위터들도 악마화된 상태에서 뿌려댄다.






10. 작년 대선 경선 당시 오렌지팀으로 경기동부라며 확언한다. 꺼져라

농담처럼 시작된 일이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이재명은 경선 시즌 지지자들과 함께 오렌지색 옷을 맞춰 입었다.

정말 오렌지라고 한다면 더민주의 표를 얻어야 할 경선에서 민중당 색깔인 오렌지 옷을 입어서 들키고 싶겠는가? 그냥 티셔츠 색깔로 차별화를 노린 캠프 관계자들이 멍청한 거다.

이걸로 무슨 경기동부며 오렌지로 진짜 확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재명을 미워하고 싶으면 미워하세요.

혜경궁김씨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면 그렇게 하세요.


너희끼리 하세요.

별 관심 없습니다.


양승태 보고, 바이오로직스 보고, 자유당 매크로 볼 겁니다.




이왕 당선 된 거, 지켜보다가 정말 잘못한 거 있으면 소리내면 됩니다.

지난 대선 경선 시즌 이재명에 많이 실망하며, 그의 기대치를 아주 많이 낮췄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끝까지 원팀이라며 깔끔히 잊어줬고, 나 역시도 그 형님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싶어서 지난 경선 때의 일은 '선거때는 모두 미친다'고 생각해서 잊었습니다.





손가혁 아니냐고? 






아마 손가혁이 가장 미워하는 블로거 중 하나가 저였을 겁니다.

이번 사건에서 이재명 까려고 많이 퍼 간 위엣 글 제가 쓴 거거든요.


이간질하는 작전세력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평판입니다.


조중동 아작나고, 관변단체 아작나고, 경제단체 아작나고, 자유당, 바른당 아작나고,

온라인 세상에서는 익명이 보장되니 커뮤니티와 SNS밖에 이간질할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코스프레하며 유입돼서 하는 첫 번째 행동은,

언어를 퇴화시킵니다.


막말하고, 단정하고, 경솔하고, 욕설하고, 편가르게 합니다.





언어가 퇴화되면 사고도 퇴화됩니다.






일베도 메갈도 시작은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트롤은 커뮤니티 생태계 그 자체를 황폐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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