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윙맨 Mar 16. 2018

자리를 비운 사이 - 박에스더, 손석희, 이명박 등

휴가 이후 퀵서비스 포스팅

자리를 비운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따로 정리하기보다 리뷰하는 방식으로 초간단 퀵서비스 포스팅      





2월 16일 KBS 미투운동한다는 여기자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왔었다.

아마 당시에 미투운동에 대해서 고민하며 들었던 이들은 비슷한 것을 느꼈을 것이다.


저들에게 미투운동을 맡기면 안 되겠다.


그리고 저 부분은 큰 파장을 만들어냈다.

미투운동의 본질을 가장 흐리는 발언이고,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다.

(미투운동을 권력화하고, 협박용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 장면에서 김어준의 실망감이 여지없이 표정에 드러났다.

저 방송 중 뉴스공장의 PD는 중계실에서 혼잣말로 욕설을 했고, 그것을 들은 KBS 관계자에게 회사 차원의 공식 항의를 받고 뉴스공장에서 하차했다고 한다.


박에스더라는 인물이 선두에 나섰다.

같이 방송에 참여한 이지윤 기자와 이랑 기자야... 너희들이 어떤 생각으로 미투운동에 임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발언에 웃으면 안 되는 거다. 절대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김어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나는 이 발언이 참 싫다.


미투운동은 지지하지만...


지금의 방법론으로 당연히 저런 식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데, 왜 미투운동을 지지해야 하는가?


난 안 한다. 












프레시안은 정봉주와 A양에 올인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실망감을 느끼는 직업인이 기자라는 타이틀이다.


원래 빨아대는 것이 기자라고 생각하는 애들이야 그러려니 하는데,

자신에게 붙여진 '기자' 타이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소위 진보 언론의 기자들의 생각의 얕음과 고민의 게으름을 확인할 때마다 아찔해진다.


심지어 자신들이 똑똑한 걸로 착각까지 한다.


미투에 대한 정의조차 내리지 못하는 수준으로, 객관성의 자기정의는 바라기도 힘들고, 언론의 역할과 의무에 대해 논하는 것은 무리일 듯싶다. 





프레시안아, 너희 맘대로 해라.

이제 놨다. 너희... 









안타깝게도 이 역사적 장면의 라이브 시청을 놓쳤다.

위 장면은 검찰 조사가 끝나고 나오는 장면인데, 나름 상당히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고 화를 내는 사람들도 보이던데,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

명박이 지금 엄청나게 쫄아있다.

그 쫄아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블러핑(허세)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차를 타기 직전, 변호인들에게 아무 의미 없는 인사를 건넨다.


수고하셨습니다.



여유로움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었겠지만,

안타깝지만 이명박은 퍼포먼스에 상당히 서투르다.(상대가 박근혜일 때를 제외하면...)


겁먹은 것을 숨기려고 하는 어설픈 퍼포먼스에 아련함만 느껴졌다. 







놀러 가기 전 작성해 놓고 간 글인데, 역시나 댓글을 달아줄만한 댓글은 달리지 않았다.

어차피 쟤들 프레임 장난하는 것이 그 본질을 숨기는 것인지라...


그리고 요즘 트위터에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CBS 임종률 기자는 좋겠다. 기사 인용 많이 돼서,

멍청한 남자 놈들은 믿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 장난질을 한다.

(여자 프로필 쓰는 것은 국정원뿐만이 아니라, 러시아의 댓글 업체들도 사용하는 공식이다.) 


이 프레임의 출처는 일베로 보이긴 한다.

정말로 김보름을 일베여신으로 만들고 싶은가 보다.


도대체 주변의 어른들은 뭐 하는 건지...      










미투에 대한 정의도 내리지 않고

2차 가해라는 무적의 무기를 휘두른다.


이미 미투가 타오르기도 전에 송경진 교사의 부인인 강하정씨가 올린 글이 있다. 





착한 척하려고 비겁해지지 마라.


저번에도 썼지만, 미투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너무도 당연히 던져야 할 질문들을 던지지 않고 있다.

물론 당연히 내놔야 할 답변들도 내놓지 않고 있다.


너희들이 강하정님만큼 고민했다고??

웃기지 마라.      









뭔가 낯설다.

아베가 아주 급해졌다.      







한국의 친일매국세력이 북한이 생명줄이었다면,

아베도 그랬었다.


북한 문제가 풀려버리면서, 아베의 생명줄은 사라졌다.      






일본 시민은 민주주의 대국 대한민국의 촛불을 배우려 하는 중이다.  












          

요즘의 JTBC와 JTBC의 상징 인물 손석희를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안타깝지만 손석희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예전에 손석희와 김어준의 차이점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 





각자가 잘하는 영역이 완연히 다르고, 이 둘이 공존할 때 상호보완이 되면서 시너지가 된다.


하지만 손석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시점은 손석희가 김어준의 영역을 침범하면서부터다.


손석희의 강점은 우직함과 고집이 만들어낸 대중적인 신뢰이지,

김어준의 장점인 상상력과 통찰력이라는 능력을 손석희는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손석희는 그 능력이 필요한 어젠다 세팅 영역에 손을 댔고,

오히려 손석희의 장점을 상징하는 팩트체크를 던져버렸다.


저널리즘?




현재 손석희 앵커가 앵커브리핑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부분은 스스로가 가장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JTBC 뉴스룸의 저널리즘은 무엇인가?










그동안 놓친 이슈들 퀵서비스 정리 끝!

작가의 이전글 미투운동, 전쟁을 원하는가? 전진을 원하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