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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윙맨 Mar 17. 2018

포스코 50조 마적떼는 누구인가?

by 다스뵈이다 정민우

포스코를 훑고 지나며 불을 지르고 똥까지 싼

포스코의 마적떼 이야기


그리고 그 마적떼들을 바라던 포스코 아이의 팔로우업 포스팅이다.




2주 전쯤, 처음으로 포스코에 대한 제대로 된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어제 업데이트 된 다스뵈이다에서 그 내용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내용을 보기 힘든 이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해봤다.





포스코 50조 마적떼 이야기 



포스코 문제를 공론화한, 최초의 포스코 내부고발자 정민우 전 포스코 대외협력팀장이 다스뵈이다에 출연해서 포스코 마적떼의 만행에 대해서 자세하게 얘기해줬다.  








외부자들은 포스코 보유 현금의 숫자만을 통해 피해 금액을 보수적으로 추산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현금 13조 정도였다.


하지만 내부인은 차입금 등의 상세 내용들을 볼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추산할 수 있다.

피해 금액은 추산할 수 없으며 포스코 그룹에서 50조 정도가 증발했다고 한다.


그래서 포스코 50조 마적떼 이야기다. 






PD수첩에서도 다뤘던 1700억대 피해액이 발생한 산토스, EPC 사건을 다시 다뤘다.

이 사건이 계속 예시가 되는 이유는 자료들이 명확하기에 그 흐름과 의도를 정확히 볼 수 있다.


방송에서는 외부상 수치인 1700억을 피해액으로 추산했지만,

내부자에 따르면 포스코 건설에서 계속 운영비를 지급했다고 하며 그 운영비는

최소 1000억 ~ 최대 3000억이라고 한다.


최대 5000억에 가까운 피해사례다. 






이 말도 안 되는 투자들을 진행한 당사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대부분이 승진했다.




산토스를 진행한 사람은 무서워서 본국으로 귀국시켜달라고 해서 한국에 돌아와서 퇴사하려고 했더니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을 시켜줬다.


에콰도르의 회사를 인수한 명분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그게 참 재밌다.




에콰도르는 좌파 정권임

천안함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에콰도르 정권의 지지를 얻어야 함 


이게 명분이라고 한다.




최시중이 에콰도르를 1차로 방문하고,

이상득이 에콰도르를 2차로 방문하고,

에콰도르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해서 겨우 100억짜리 회사를 인수해달라고 요청함


그걸 포스코가 다른 페이퍼컴퍼니를 껴서 800억에 인수함




이게 포스코의 에콰도르 인수의 내용이다. 







에콰도르 산토스 사건은 자료가 사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개됐다.

그리고 당시 포스코는 해외투자 70건을 진행하고 있었다.


70건의 산토스다.


물론 이것은 해외투자 관련만이다. 






슬슬 포스코 50조 마적떼의 실체들이 드러나고 있다. 








마적떼에게 명분을 제공하는 것은 해외 투자사의 이름이다.

흔히 검은 머리 외국인이라고 불리는 이들인데,

주도한 사람은 MB 일가의 특수관계인이다. 







현재 포스코의 내부 상황은 어떠할까?


여전히 포스코는 이명박 정권 속에 있다.



MB의 사람들이 그대로, 오히려 승진한 채로 포스코를 지휘하고 있다.

현재의 권오준 회장은 최순실에게마저 악플을 받은 사람이다.


내가 만든 공기업 회장 중에 권오준이 최악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격상( 이 성격은 불만이다. YTN 화이팅!) 이 문제에 그냥 개입하지 못한다.

절차를 중요시하고 확실한 명분이 필요하다.


그 명분은 언론들이 추적하고 취재해서 만들어줘야 한다.   




   

어느 언론인이 무엇이 사라졌냐고 브리핑을 통해 강변했지만...

이렇게 포스코는 사라졌다.


사실 관련업계에 있고 그 로직을 알고 있다면 너무 공공연한 일들이다.


기사 밀어내기 에이전시, 

기업과 언론의 유착, 

포털의 방관과 개입, 

돈의 논리의 어젠다 세팅 


타파해야 할 적폐지만 그는 부정한다.

그래서 그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


깊게만 강조하며, 넓고 얕은 지식에 대한 폄하가 부른 참사가 아닐까 싶다. 







안철수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다.

안철수는 늘상 포스코 문제는 자신과 관련 없다고 말해왔다.


그에 관련한 에피소드이다.




포스코 비극의 시작인 2008년 포스코 차기 회장에 대한 이사회의 역할 이야기다.

(당시 이사회에는 안철수, 박원순, 허성관 등이 포함돼 있었다.)


당시 포스코 회장인 이구택은 정준양을 차기 회장으로 공개 지지했는데,

정준양의 대척점에 있던 윤석만은 MB의 심복 박영준에게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정준양을 저지하려 해서, 2차 이사회까지 거부했지만,

3차 이사회에서 안철수가 동의해서 정준양은 포스코의 회장이 된다.

(이에 박원순은 임기를 남겨두고 항의성으로 사임했다.)


2009년 정준양은 포스코의 회장이 됐고, 포스코의 마적떼 수탈은 시작됐다.

2010년 안철수는 포스코 이사회 의장이 됐고, 이사회 의사결정의 수장이 됐다.


각종 M&A건에 대해 의사봉으로 결정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논란이 된 사안이다.

단지 포스코 50조 마적떼 이야기를 몰라서 이슈가 안 됐을 뿐이다.


자, 그렇다면 포스코 마적떼를 추정해보자. 






다스뵈이다에서 추정한 포스코 50조 마적떼의 주요인물들이다.


물론 포스코 내부에서 이 일들을 주도하고 승진한 자들

이사회에서 이들의 거수기 역할을 자임한 자들

포스코 내부의 수많은 비겁한 자들


이들 또한 포스코 마적떼의 일원들이다. 







포스코의 태생이 어떠하든,

포스코가 어떠한 행보를 걸었든,

적어도 우리 학교 이사장님은 회사를 팔아먹진 않았다.




포항 시민들이 이제 물어야 한다.


포스코 50조 마적떼는 누굽니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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