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찬성, 통일반대 주장 전 던져야 하는 필수 질문
충분히 가능한 논제다.
통일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니 당연히 토론이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통일 인식은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
물론 최근 국내 보수정당들의 정체성 인증으로 통일을 방해해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의도성이 충분히 느껴지기는 하지만...
우리의 소원은 통일 ~♬
이런 노래를 부르며 통일을 당연시했던 세대와는 다를 수 있다.
각 지표마다 다르긴 한데, 어떤 지표에서는 3명 중 1명이 통일을 반대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진짜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통일이 뭔데?
가장 중요한 질문인데, 대부분이 던져보지 않았던 질문일 것이다.
아랫부분을 읽지 말고 스스로 한 번 자문해보길 바란다.
통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개성공단 폐쇄 시점부터 북한과 북한 사람을 이해하는데 가장 많은 도움을 얻은 김진향 교수님이 남북통일에 대한 대답을 해 준다.
통일이란...
이미 남과 북은 통일 방안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
통일은 남북이 그냥 합치는 것이 아니다.
평화의 오랜 제도화 과정을 통일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공식 통일 방안은 민족공동통일 방안이다.
1단계: 화해, 협력의 단계
2단계: 남북 연합
6.15와 10.4 계승하고 판문점 선언에서는 즉각 실천하기로 했다.
그래서 평화공존의 시기를 오래 가져가서 제도화되고 이것이 수십 년간 이어진 다음에 2국가, 2체제의 남북연합으로 가게 된다.
각 나라가 정치, 국방, 행정 각자 유지하면서 상대방과 조율해가며 상층에 연합 의사결정 기구를 두면서 연합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
이 남북연합도 오랫동안의 시대를 거쳐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후손들에게 하나의 국가가 되는 선택을 맡기겠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오랫동안의 공식 통일 방안이고, 남과 북이 합의한 방안이다.
이 방안은 평화 공존의 오랜 기간을 상정하고 있다.
평화가 곧 통일이다.
평화를 유지하자는 것이 곧 통일인데,
이런 통일을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평화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반대할 이유가 없다.
통일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통일'이라는 워딩이 아니라 '평화'라는 워딩이 계속해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번외로...
아랫부분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적어본다.
통일을 무조건 찬성하는 이유는
인간 감수성이니, 민족주의적 감성 같은 정서적 이유 때문만이 아니다.
가장 실리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합리적 이유 때문이다.
적어도 어떤 수치를 인용하려면, 어떤 계산식을 통해서 나왔나는 살펴봐야 한다.
경제적 이유로 통일을 반대하는 이들의 근거인 일본식 공식은 아이들도 사용하지 않는 계산식이다.
타자기 있는데 왜 컴퓨터를 쓰려 하나?
괜히 돈 쓸 생각하지 말자.
이런 논리를 위한 계산식이다.
극히 보수적인 생각을 하는 이들이라면 그런 계산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 시대에 뒤떨어져서 외면받게 된다.
분단비용과 통일비용은
비용의 성격마저 완전히 다르다.
남북 관계 변화의 폭풍 속에 아래 영상을 한 번쯤은 봤으면 해서 추천해본다.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사람들이 꼭 던져야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시 강조해본다.
통일이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