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6. Angel Stadium
LA에는 두개의 야구팀이 있다.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이다.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은 LA 시내 근처에 있지만, 에인절스 홈구장인 에인절 스타디움은 애너하임에 있다. 애너하임을 가려면 LA 시내에서 기차를 타고 30분을 가야 된다.
이곳에 바로 LA 에인절 스타디움이다. 2010년대 천재 타자 마이크 트라웃 (Mike Trout)의 현 소속팀이자 현재 MLB의 간판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 (Ohtani Shohei)의 전 소속 팀의 홈 구장이다.
에인절스의 우승 트로피와 유니폼 샵을 구경했다.
이날 내 자리는 거의 꼭대기였다. 이날 경기는 LA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경기였는데, 다저스가 인기 구단이라 그런지 관중석이 거의 꽉 찼다.
또한, 보통 홈 구장 팬이 더 많지만, 이날은 홈 팬과 원정 팬이 반반 비율이였다. 같은 LA에 있으니만큼 접근성이 편리해서 다저스 팬들이 많이 왔다.
오타니 선수의 타석이다.
그 외 다저스 선수들의 타석도 관람했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이외에 오하피 선수 같은 유명 에인절스 선수들도 봤다.
이날 많은 사람들이 치킨 텐더나 아이스크림 등 여러 음식들을 먹으며 경기를 봤다. 나도 먹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돈을 아끼기 위해 참았다. 미국 야구장 음식 가격이 사악하기 때문이다. (콜라 한병이 만원 돈)
미국에서는 고층에서 야구를 보다가 너무 멀거나 음식을 사러 나와서 경기를 보고 싶다면, 1층의 좌석들 뒤에서 뚫린 시야로 관람이 가능하다. 앉아서 볼 수 없지만 고층보다는 가까이서 야구를 볼 수 있다. 혹은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 여기서 보다가 바로 나갈 수도 있다.
경기를 쉴 틈 없이 보다 보니, 밤이 찾아왔다. 이날 8회가 시작할 때쯤 경기장을 나왔다.
이유로는, 아래 보이는 것처럼 생각보다 차가 너무 많았고, 만약 저 차들과 같이 퇴장한다면 택시가 안잡힐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빠른 퇴장이 실책이였다. 이날 9회에 에인절스의 우완 투수 벤 조이스 (Ben Joyce)는, 역대 MLB 우완 투수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그 구속을 눈앞에서 놓친 것이다..
무려 106마일, 170km/h의 구속을 볼 기회를 놓쳤다. 이것이 정말 아쉬웠다.
이때 당시에는 미국 여행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LA의 밤이 무서워 빠르게 숙소로 돌아왔다. 아직까지도 정말 아쉬운 순간이다. 내 눈앞에서 저 구속을 볼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