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9. US Immigration 2
이전에 글을 통해 미국 입국 심사, Immigration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그 글의 요지는, 목적과 방문지 등이 명확하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유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2026년 2월 시애틀 입국 심사는 이전의 그 어떤 입국 심사보다 힘들었다. 나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앞에서 심사받는 모든 팀들이 상당히 오랜 시간 걸렸다.
(아마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정책 때문에 입국 심사도 까다로워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2026년 미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여러분이 이 강화된 Immigration 기조에서 어떤 질문을 준비해야 할까?
1. 기존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기본 질문
미국을 온 목적 (Purpose), 미국에서 지낼 기간, 방문할 도시 등 기본적인 정보를 물어보는 것은 당연히 같다. 여행 기간과 돌아가는 비행기 날짜, 목적과 방문 도시, 계획을 말하면 될 것이다.
2. 방문하는 도시에서의 활동
나같은 경우, 포틀랜드에서 NBA 게임을 본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NBA 어떤 팀의 경기인지를 물어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Portland TrailBlazers)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Philadelphia 76ers)의 경기를 본다고 했다.
그 외에도, 이후 오클라호마 시티를 방문한다고 하자, 오클라호마 시티의 무엇을 보기 위해 방문하냐고 되물었다. 이 질문에 대해 시내 (downtown)에서 관광할 것이라고 대답하자, 시내에 있는 것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디를 방문하냐고 되물었다.
여기서 나는 구글맵에 저장된 위치들을 보여주며, 이 곳들을 구경하고자 한다고 대답했다.
3. 직업 관련
빡세진 이미그레이션이 여기서 드러난다. "What's your job?"을 물어봤고, 현재는 한국의 로스쿨 학생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학생증이나 ID가 있냐고 물어봤고, 이번에 입학하기 때문에 아직 아이디는 없다고 얘기하며 합격증을 보여줬다.
그러자 "이번 여행에서 필요한 돈을 어떻게 마련했냐"고 되물었다. 아마 학생이라고 대답했기에 그 돈을 어디서 벌어서 오는지 물어본 모양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이전에 했던 일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2026년 미국 입국 심사는 이전보다 확실히 어려워졌다. 4번째 방문에서도 온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계획한 일정이 뚜렷하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언정 입국 자체가 막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