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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G 모빌리티 공식 채널 Dec 31. 2020

겨울철 안전운행, 겨울용 타이어

서울이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인 영하 18도로 떨어지고, 충청·호남권 곳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매서운 세밑 한파가 이어지며 겨울철 안전운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은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보되어 선제적인 자동차 관리가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오늘은 겨울철 자동차 점검과 겨울용 타이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란?

겨울철에는 타이어와 지면 사이의 마찰력이 약해지기 쉬워 운전 시 미끄러질 가능성이 증가하죠.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는 기온이 높아지면 타이어가 부드러워져 접지력이 향상되고, 기온이 낮을 때는 고무가 경화되어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겨울철에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차량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우나,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이나 빙판에서도 제동 성능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빙판길은 일반 노면보다 4~8배 정도 더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20~40% 늘어난다고 합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안정적인 접지력과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 디자인 및 구조가 특화되어 있는데요.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는 뛰어난 마찰 효과를 발휘하며,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는 우수한 배수 성능으로 눈이 녹으면서 형성되는 수막현상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보다 강력한 접지력을 발휘합니다.

이것만은 꼭! 겨울용 타이어 사용 시 주의사항

1) 반드시 앞, 뒤 모두 교체!

겨울용 타이어는 4바퀴를 모두 교체해 주셔야 안전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접지력의 차이 때문인데요.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앞바퀴 혹은 뒷바퀴 2개만 교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앞바퀴만 교체시, 접지력이 앞쪽으로 쏠려 코너링 시 오버스티어 현상이 발생하며, 뒷바퀴만 교체 시 접지력이 뒤쪽으로 쏠려 언더스티어 현상이 발행할 수 있습니다.

2) 모든 타이어의 마모도 체크하기

보관했던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것이 마모 한계선 체크입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 홈 깊이가 50% 이하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어려우므로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겨울용 타이어 관리법!

1) 겨울철에만 사용

봄이 와도 귀찮아 겨울용 타이어 교체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절기에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면, 고무가 부드러워 고속 주행 시 차량 흔들림이 심해지고 제동거리도 늘어나므로 안전한 주행을 위해 일반 타이어로 다시 교체해야 합니다.

2) 탈착 후 보관

겨울용 타이어는 공기압을 10% 정도 빼고 직사광선을 피해 습기가 없는 곳에서 전용 덮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타이어 교체 시 무료 보관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사륜구동 차도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

일반적으로 사륜구동 차량은 비포장 도로, 급경사 등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빙판길, 살얼음이 낀 노면이나 눈길에서는 사륜구동도 접지력이 낮아져 평소 성능을 완벽히 발휘하기 쉽지 않죠. 그러므로 겨울철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사륜 구동 차량도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면 보다 최적화된 트랙션을 발휘할 수 있답니다.

겨울철 안전 운행

1) 공기압 체크

겨울철에는 수축 현상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더욱 빨리 감소합니다.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는 과열될 우려가 있으며, 겨울철에는 온도차로 타이어가 얼었단 녹았다를 반복하며 마모가 심해지므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 주행하면 안됩니다.

2) 배터리 방전 예방

겨울철 긴급 서비스 사유의 절반 이상이 배터리 문제라고 하네요. 날씨가 추울 때는 배터리 전해액도 굳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고 시동을 걸기 어려워집니다. 통상 겨울철 배터리 성능은 약 30% 정도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지하주차장 등 실내에 주차해야 하고, 한파 주의보가 내렸을 시 야외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배터리를 헝겊이나 모포 등으로 감싸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겨울밤 시야 확보

겨울은 밤이 길어 라이트 사용시간이 증가합니다. 특히 겨울철 장거리 운행, 눈이 오는 밤에는 시야 확보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전조등과 후미등 작동 여부는 눈으로 식별할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동안 등 작동 여부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체크해달라고 하면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4) 급가속·급제동 금물

눈길이나 빙판길은 평소보다 더 미끄러우므로 출발 및 운행 중 가속이나 감속도 천천히 해야 합니다. 또한 눈길에서는 핸들을 두 손으로 꼭 쥐어야 하며,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해주세요. 제동 시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여유 있게 멈춰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