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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잘못된 자동차 상식!


새 차를 사면 이렇게 해야 한다~ 연비를 아끼려면 이런 습관이 중요하다~ 

운전자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자동차 상식들, 진실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죠? 

오늘은 속설로 전해지는 자동차 상식이 내 차에 도움이 되는 팁인지, 잘못 전해지고 있는 내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오일은 5,000KM마다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서킷 또는 가혹 주행에서는 맞을 수 있습니다. 고속으로 차를 운행하면 엔진오일 점도가 물처럼 낮아져 계속되는 가혹 주행 환경에서 엔진을 적절하게 보호하기 어려우므로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죠. 그러나 보통의 운전조건이라면 자동차 제조사가 명시하고 있는 1만km에서 교체해도 충분하답니다. 다만 차종에 따라 조금 씩 다르기 때문에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교체 주기를 확인하는게 가장 확실하겠죠?   



정속 주행은 연료 효율을 높인다?  



연비가 가장 좋게 나오는 속도를 보통 시속 80km이라고 이야기하죠. 이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속과 제동을 반복해야 합니다. 결국 연료 소모량이 더 많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연비 주행은 정속 주행이 아닌 차가 앞으로 나아가려는 관성을 이용한 탄력주행이 우선이 되야 하죠.   



정차 시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연비가 좋아진다?



이 사항에 대해서는 의견이 여러가지로 갈립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실험에 따르면 기어를 중립으로 두면 연료는 최대 38%,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연료 절감 효과는 운행 중 사용하는 연료가 아니라 신호 대기 중 사용량에 대한 절감 효과이므로 전체 연료량으로 봤을 때는 매우 적은 양일 수 있죠. 오히려 잦은 기어 변속은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의 내구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죠.  


신호 대기 시간이 짧은 경우라면 굳이 기어를 N에 두어도 연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D에 두어도 무방합니다. 또한 오르막 혹은 내리막에서 신호 대기 정차를 해야 할 때 D에 두면 뒤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겠죠.   



겨울에는 5분 이상 예열을 해야 한다?



예열의 목적은 ‘냉각수와 오일의 온도를 높여 순환되도록 하는 것’인데요. 과거 기계식 엔진은 냉각수와 오일의 온도가 올라가는데 5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죠. 하지만 요즘 차량은 전자제어 시스템으로 시동이 이루어지므로 30초~1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지나친 예열은 기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엔진오일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새 차는 고속주행으로 길들여야 한다?



신차 길들이기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지만, 차량 출고 후 처음 1,000km까지는 과속, 급가속, 급제동을 삼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고속으로 주행하면 엔진, 변속기, 창틀 등 주요 부품에 무리를 주어 차가 쉽게 노화될 수 있습니다. 차량의 취급 설명서에 명기된 신차 길들이기, 처음 주행 시 주의사항 등을 참고해 주세요!



눈길, 빗길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을 빼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면 바닥과의 마찰 면적이 넓어져 눈길과 빗길에서 더욱 안전하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이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인데요.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출 경우 타이어 표면의 물이 제때 빠져나오지 못하는 수막현상이 발생해 차가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비, 눈이 올 때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연료는 조금씩 넣고 주행해야 연비가 올라간다?  



연료를 가득 넣으면 차가 무거워져서 연비가 늘어난다고 흔히 생각해 주유를 조금씩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러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동차 연료를 가득 채워 무게가 증가한 것을 기준으로 계산 시 연비 하락은 사실상 1% 내외로 수치가 굉장히 미미하다고 합니다. 자동차 연비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급가속, 급제동 같은 잘못된 운전 습관입니다.   



겨울철에는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영하의 온도에서 장시간 야외 주차 시 수분에 의해 브레이크 드럼과 라이닝이 얼어붙어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죠. 그래서 겨울철에는 주차 후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겨울철 야외 경사로 주차 시에는 반드시 미끄러짐을 방지하여야 합니다. 기어를 P에 놓은 뒤, 차량이 밀릴 것을 대비해 바퀴 하단에 고임목이나 벽돌을 고여 놓아주세요.  



오늘은 자동차에 대한 상식, 속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 차의 수명도 늘리고 능력을 발휘 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죠. 자동차에 대해 알려진 상식이 가진 의미를 잘 숙지해 모두 오늘도 안전하게 운전하길 바랍니다.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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