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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 지키고, 인센티브도 받는
승용차 마일리지

요즘 ESG경영, 친환경, 업사이클링 등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가 중요시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는 모빌리티에도 영향을 미쳐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자동차 관련 제도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율적으로 자동차 운행거리를 줄여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을 통해 환경도 지키면서 인센티브도 받는 승용차 마일리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he original, 승용차 요일제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이전에는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승용차 요일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2003년 서울시에서 시작된 준 자율적 승용차 요일제는 자동차가 환경에 주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시민 스스로 환경을 보전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출발되었죠.

승용차 요일제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중 하루를 쉬는 날로 정해서 해당 요일에는 차를 운행하지 않고 쉬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해당일에는 근거리 보행 및 대중교통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교통 체증을 줄여보고자 하는 취지로 도입되었습니다. 


석유가 나지 않는 우리 나라의 경우 에너지원의 상당 부분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오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많은 분들이 동참했습니다. 그러나 전자태그 훼손, 미부착 등으로 인한 실효성 문제가 대두되고 공공주차장 요금 및 혼잡통행료 할인 등이 차량 이용 억제 정책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승용차 마일리지제 등장

지난 2020년 1월, 서울시는 승용차 요일제를 폐지하고 승용차 마일리지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승용차 마일리지란, 자동차 운행거리를 줄이면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행거리 저감에 동참하는 무브먼트입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할 수 있으면서 감축 정도에 따라서 마일리지를 제공받는 형태인데요. 나의 노력으로 환경을 지킨다고 생각하면 보람이 느껴지는데요.


가입방법 또한 간단합니다. 온라인 또는 동 주민센터, 구청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가입 14일 이내에 차량 번호판 및 주행거리 계기판 사진을 제출하면 됩니다. 유의할 점은 서울시 거주민 중 서울시에 등록된 비사업용 12인승 승합, 승용차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매년 1년 단위로 주행거리 감축실적 심사를 진행하는데요. 9개월 미만 참여 시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 승용차마일리지 사이트 / driving-mileage.seoul.go.kr )


승용차 마일리지 신청 및 사용 방법

그렇다면, 이 마일리지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가입 후 1년 뒤 모바일이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 번호판과 주행거리 계기판을 제출하면 관리자의 감축 여부 심사 및 승인 이후 1개월 이내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이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 납부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를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노력과 실천으로 지구도 살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인 것 같지 않나요?


감축률 감축량 계산 방법

주행거리 감축실적 계산방법은 일반 마일리지 지급과 같이 운전자에게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적용됩니다. 감축률 계산 방법은 (기준 주행거리 – 해당년도 주행거리) ÷ 기준 주행거리 × 100 이며, 감축량은 기준 주행거리 – 해당년도 주행거리로 계산해주시면 됩니다. 

승용차 마일리지제는 매년 1년 단위로 주행거리 감축실적 심사를 진행하는데요. 9개월 미만 참여 시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9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일 경우, 일 수로 계산되어집니다. 예를 들어 7만 마일리지에 해당하는 감축률을 보였고 참여기간이 300일일 경우, 70,000÷365×300=57,530 포인트를 받게 됩니다. 일할 계산이 적용되는 것이죠.


주행거리 감축 마일리지는 감축률 또는 감축량에 따라 더 유리한 수치로 적용되어 인센티브로 지급됩니다. 절감률로 계산하면 10% 미만은 2만, 20% 미만은 3만, 30% 미만은 5만, 30% 이상은 7만 마일리지가 지급되죠. 감축량으로 계산하면 1천km 미만은 2만, 2천km 미만은 3만, 3천 km 미만은 5만, 3천km 이상은 7만 마일리지 입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12월부터 3월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이 기간에는 평소보다 강력한 감축정책 추진이 필요해, 서울시 평균 주행거리대비 50%인 1,800km 이하로 주행 시 특별 1만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환경도 지키고 감축량 충족 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도 받을 수 있는 승용차 마일리지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서울을 제외한 타 지역은 각 지자체별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가 있으니, 환경도 지키고 경제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는 제도에 함께 동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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