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봄이 다가온 지금, 자동차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는?

쌀쌀한 날씨가 간간히 찾아오더니 이제는 완연한 봄 기운을 피부로 맘껏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직 춥다고 서두르지 못했던 옷장 정리부터 대청소까지 봄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들로 마음이 분주해지지는 않나요? 


하지만 잠깐! 완연한 봄을 맞을 준비를 하기 전에 정말 중요한 일이 하나 더 남아있는데요. 바로 봄맞이 자동차 관리입니다. 추운 겨울 눈, 비와 강한 바람에 애쓰고 고생한 자동차에게 특별한 관심을 줘야 할 때가 바로 봄철인데요. 


봄맞이 자동차 점검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차량의 좋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 등 똑똑한 관리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할게요.


봄맞이 세차라면 반드시 외부 세차도 잊지 마세요!

앞서 말했듯이 겨울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자동차도 무리하기 쉽습니다. 낮은 기온과 눈길, 빙판길을 주행하는 것도 고생이지만, 안전을 위해 장착한 장비들도 다른 계절에 비해 종류가 많고 부피도 크기 마련입니다.  


봄철 자동차를 관리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세차인데요.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세차 후 차량이 얼 수도 있고, 빠른 세차를 위해 세차 횟수를 다른 계절에 비해 줄이게 되는데요. 그러나 겨울철 도로는 자동차에게는 혹독한 요소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염화칼슘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 제설을 위해 도로 곳곳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차량 부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따라서 봄을 깨우는 세차의 경우 하부세차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염화칼슘은 쉽게 제거되지 않으므로 휠, 타이어, 서스펜션 등 자동차 하체를 고온의 물과 고압을 이용해 꼼꼼하게 세척해 여러 이물질과 철분 가루까지 제거해야 합니다.


나의 건강을 위한 자동차 실내 청소&소독

꼼꼼하게 외부 세차를 마쳤다면 두 번째 단계는 실내 청소입니다.  


겨울철에는 찬 외부 공기로 인해 창문을 열어 환기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게다가 핸들이나 시트를 온열로 데우고 히터를 사용하다 보면 내부 온도가 높아져 눈에 보이지 않는 습기나 공기 오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따뜻한 봄에는 햇빛에 소독한다는 생각으로 자동차의 문과 창문을 활짝 열고 청소를 하면좋겠죠? 이때 천장, 에어컨, 히터 필터, 핸들, 시트 바닥 순으로 청소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매트는 꺼내어 모래나 흙먼지까지 꼼꼼해 청소해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19로 개인 방역이 매우 중요해진 만큼 자동차의 실내는 운전자나 동승자가 매일 손이 닿는 곳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경부에 승인되고 신고된 살균 소독제를 사용해 극세사 천에 뿌려 닦아주면 됩니다. 강한 소독제는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둔 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렁크 청소도 빠뜨릴 수 없는데요. 요즘에는 캠핑 등으로 트렁크에 짐을 많이 보관하기도 하고, 차박을 하면서 트렁크에 음식물을 떨어트리는 경우도 많죠. 차량을 이동시켜 햇빛이 트렁크 내부를 향하게 한 뒤 환기를 시키면 좋지 않은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만 사용하던 물건들은 말끔하게 정리해 별도의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연비를 위해서도 좋겠죠.  


자, 어떠신가요? 마치 새 차를 뽑은 것 같이 말끔해진 모습에 마음까지 시원하고 신나는 기분에어디론가 드라이빙을 떠나고 싶으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아직 안전하게 도로를 달리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중요한 점검들이 남아있습니다.


봄철 자동차 점검이 중요한 이유는?

자동차 점검이 봄철에 특히 중요한 이유는 차량 수명을 위해서도 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의 건강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겨울 내내 자동차 내부에 쌓여 있던 오염 물질에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더해지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겨울철에는 잦은 히터 사용으로 인한 내외부 온도차로 습기가 자주 발생하죠. 또한 환기를 자주 못하기 때문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아무리 부지런하고 청결한 운전자라고 할 지라도 차에서 내릴 때마다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매번 환기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는 것, 심지어 코로나 시대에 그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차량 점검은 평소 이상이 있거나 불편한 부분을 먼저 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 점검 사항도 잊지 않고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꼭 해야 하는 점검 사항 TOP 5를 알려드릴게요.


자동차 필수 점검 사항 TOP5 


1) 와이퍼

겨울에 눈이 내리면 유리 표면이 쉽게 얼 수 있는데요. 이때 와이퍼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고무 패킹이 쉽게 마모될 수 있습니다. 또한 봄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때문에 워셔액을 분무하면서 와이퍼를 자주 사용하게 되므로, 와이퍼 작동 시 소리가 나거나 미세한 흠집이 생기는 느낌이 들지 않더라도 교체해주는 것이 좋겠죠.  


2) 타이어

타이어는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중요하겠죠? 윈터 타이어를 사용하고 계셨다면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주시고, 사계절 타이어를 사용하고 계셨다면 마모되거나 흠집이 난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주세요. 또 타이어의 마모가 한 쪽으로 쏠린 것을 편마모라고 부르는데요. 이러한 편마모 현상이 발생했지만 교체하기에는 다소 애매한 상태라면 앞뒤 좌우 타이어 위치를 바꿔줌으로 조금 더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타이어의 외관을 잘 살펴보았다면 그 다음은 공기압을 체크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적정 공기압보다 10%가량 낮추기도 하는데요. 봄은 노면 상태도 겨울철과 다르므로 적정 공기압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배터리

히터나 열선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에는 배터리 방전 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점차 봄가을이 짧아지면서 곧바로 더위가 찾아오기도 하는데요. 생각보다 일찍 에어컨을 틀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배터리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닛을 열면 배터리가 보이실 텐데요. 배터리의 주변 단자 부분을 자주 청소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 청소를 꾸준히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고, 접촉 불량 현상도 막아줄 수 있답니다.


4) 브레이크 오일

겨울에는 눈과 결빙으로 도로가 미끄러워 브레이크 사용량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봄에는 점검 시기와 상관없이 브레이크 오일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 색으로 확인이 가능한데요. 투명한 노란빛을 띄면 양호한 상태이며, 어두운 갈색이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5) 에어컨 필터

에어컨 필터 역시 교체시기가 아니더라도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는 봄을 앞둔 이 시점에는 미리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겨울철 히터 사용으로 공조기 내부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퀘퀘한 냄새로 인한 불쾌감뿐 아니라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이나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봄철 자동차 관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어떠셨나요? 


전문가들은 겨울이 끝난 시기에 자동차를 얼마나 꼼꼼히 관리했느냐가 차량의 수명과 컨디션을 보장하고 나아가 중고차 가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건강과 안전이지만 그 밖의 다양한 이유들까지 잘 고려하셔서 부지런하고 똑똑한 봄철맞이 자동차 관리, 오늘부터 바로 시작해보세요!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대한민국 정통 픽업 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을 만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