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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스포츠와 함께 한 오지 캠핑 시승기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캠핑카를 구입해볼까 생각 해보셨을 텐데요. 평소에는 일반 차량처럼 타고 다니다가 주말에는 레저용 캠핑카로 사용할 수 있다면 주차 문제나 활용성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겠죠?  


오늘은 쌍용자동차의 픽업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으로 만든 로드 스포츠로 오지캠핑을 떠난 자동차 블로거 미뉘님의 시승기를 통해 픽업 트럭 캠핑카의 다양한 활용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주행 스트레스 없는 캠핑카?  

개인적으로 세미캠핑카를 이용한 차박, 캠핑을 즐겨하다 보니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제작된 로드 스포츠 모델과의 이번 캠핑 및 시승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이왕이면 노지 캠핑으로 즐기자 싶어 목적지를 충청북도 영동군으로 잡았습니다. 약 200km를 운전해야 하다 보니 아무래도 차량의 승차감, 주행안정성 등이 좋으면 피로감이 적어질 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로드 스포츠의 경우 적재함 개조와 더불어 루프탑까지 얹고 있지만 중량배분을 잘 한 덕분인지 렉스턴 스포츠 칸 순정대비 주행안정성을 크게 헤치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존 차폭을 넘어서지 않기 때문에 주행 스트레스 또한 여타 다른 캠핑카들과 달리 없는 편이었습니다. 주변에 1톤 트럭 기반의 확장형 캠핑카를 시승 없이 구매하셨다가 주행 시 어려움 등으로 후회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목적지 부근부터 시작된 오프로드. 이번 캠핑 목적지인 노지는 지인분 소유의 산으로 정상까지 다소 가파르지만 비교적 잘 다져진 비포장 도로입니다.  


렉스턴 스포츠가 기반이므로 4륜 하이, 4륜 로우 기어를 넣을 수 있어 세미 오프로드는 무난히 주행할 수 있었지만, 이번 오프로드는 경사가 다소 심하고 미끄러워 긴장을 하게 되네요.  


산 속 깊은 곳에서 언제 캠핑을 즐기겠냐는 생각에 끝까지 올라가보려 했는데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인해 중턱에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폭우 속에 정신없이 타프를 쳤는데, 생각해보니 로드 스포츠에 있는 어닝을 사용해도 되었습니다.  


사실 동반자의 차량은 워낙 오프로드에 특화된 셋팅이라 함께 움직이기에 조금은 걱정이 되었으나, 역시 국산 SUV 명가 다운 주행 성능을 보여준 렉스턴 스포츠 캠핑카!  

로드 스포츠는 1층 침상공간이 넉넉한데 여기에 2층 루프탑을 열면 천고가 확보되어 여유로운 실내 생활이 가능합니다.  


보통 확장형 캠핑카들의 외형은 비율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로드 스포츠의 경우 초기 설계 자체가 이런 형태로 나온 것처럼 기존 디자인의 비례감을 헤치지 않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차량의 전고 또한 지하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2,170mm인 것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죠.  


창문도 굉장히 유용한데요. 비가 내려도 창문을 살짝 열고 방충망을 닫아 놓으면 실내로 비가 들이칠 걱정 없이 시원하게 우중 캠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평일 캠핑이라 중간에 업무를 잠깐 봤어야 하는데 캠핑카니까 내부에서 창을 열고 업무를 보며 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로드 스포츠 내부에는 좌, 우측에 수납 공간을 겸하는 긴 바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어 별도의 테이블 없이도 실내 생활이 가능합니다. 또한 냉동 겸용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설치되어 있으니 진짜 편리하더군요~  


한 여름이지만 커다란 창문과 방충망 덕분에 가져간 선풍기는 사용조차 하지 않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로드 스포츠에는 내부 수전과 더불어 외부 샤워기를 연결할 수 있고, 청수가 30L나 실려 간단히 세안을 하고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거짓말처럼 파란 하늘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니 어제 비로 인해 질퍽거리던 길은 대부분 말라 있네요.  


평상시에 5인승 데일리카로 활용하다가 떠나고 싶을 때 별도의 준비 없이 출발만 하면 되는 캠핑카는 진짜 유용한 것 같은데요. 온로드, 오프로드 할 것 없이 로드 스포츠가 머무는 곳이 바로 캠핑 스팟인 것 같습니다. 





*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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