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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와 더욱 친해지기,
쌍용자동차 윈터 드라이빙 스쿨

오프로드 코스 가상체험 고객 행사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12일 토요일 춘천 인근 소남이섬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에서 ‘2019 윈터 드라이빙 스쿨’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 1월 렉스턴 스포츠 출시 기념으로 열린 이후 다시 개최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특히,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칸’ 출시 시기와 맞물려 더욱 의미 있고 풍성한 행사였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등장!

“2019 쌍용자동차 윈터 드라이빙 스쿨”


이번 윈터 드라이빙 스쿨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진행됐습니다. 고객 SNS 사전 이벤트를 통해 양일간 총 120여 팀이 초대됐습니다. 운 좋게 그 안에 속해 첫날 토요일 행사를 가족들과 함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그룹 당, 20팀씩 A, B, C 3개조 나눠 각각 SUV 교육, 오프로드, 설원 드라이빙 체험을 조별로 교대하며 체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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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세션은 팀 당 한 명씩 차량을 운전하고 함께 온 가족이나 지인들은 최대 2인까지 동승할 수 있는데요. 드라이빙 체험에 참여하지 않거나 대기시간에 여유가 있는 경우, 대형 천막 안에서 음료와 간식을 먹거나 한쪽에 마련된 VR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빙 스쿨을 즐기러 온 오너 외에도, 가족까지 생각하는 기업의 배려입니다.



VR 게임은 자동차 레이싱과 스키, 두 가지 게임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모두 머리에 뒤집어쓰는 형태의 가상현실 모니터인 HMD*를 이용해 몰입감이 대단했는데요. 특히 아이들이 신난 이유입니다. 여기서 어떤 아빠는 딸아이의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이 직업이며 가끔 경기장에서도 차를 모는 저보다 딸이 자동차 게임을 더 잘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 Head Mounted Display


행사장 음식은 다소 외진 소남이섬의 특성상 푸드트럭을 통해 서비스됐는데요. 메뉴는 며칠 앞서 진행된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때와 동일하게 춘천 닭갈비, 소시지 꼬치, 새우튀김 우동, 떡볶이, 순대, 어묵, 김밥 등의 먹거리와 커피, 과일펀치 등의 음료입니다.





체험 전 반드시 거쳐야 할, SUV 교육!


한편, 제가 속한 B 그룹은 SUV 교육, 오프로드, 설원 드라이빙 순서로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이중 첫 번째 세션은 일정한 코스를 정해진 방법으로 통과하는 일종의 게임입니다. 이것은 또한 운전면허 테스트 중 ‘코스시험’과도 비슷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2019 G4 렉스턴를 타고 출발선에서 대기합니다. 잠시 후 스태프의 수신호에 따라 코스 주행을 시작하는데요. 약 30미터 주행 후 정지선에 차를 세웁니다. 일종의 전면 주차입니다. 이후 다시 스태프의 신호를 기다렸다 후진합니다. 이렇게 후진 상태로 좌회전과 우회전을 반복해 다음 코너에 주차하는데요. 이것은 자동차운전면허 시험 중 굴절 코스를 후진으로 통과하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운전자는 다시 스태프의 신호를 따라 출발하여 ‘ㄷ’자 모양의 180도 회전 구간을 최대한 빠르게 통과합니다. 이어 30미터 전방에서 병렬 주차구획을 닮은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곳은 선 대신 종이박스로 둘러쳐진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G4 렉스턴을 주차했다가 다시 나와 도착 선에 차를 정차시키면 게임이 끝납니다. 이 코스에는 상품도 걸렸습니다. 2분 이내에 콘이나 박스를 건드리지 않고 게임을 마치면 커피 상품권을 받게 됩니다. 옛말에 평소에 잘하던 것도 멍석 깔아주면 못한다고 했던가요, 이미 G4 렉스턴을 몇 차례나 타봐 익숙할거라 자만했지만, 한 번에 주차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 차에는 어라운드 뷰보다 진일보한 ‘3D AVM’이 장착됐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대표 인스트럭터의 기록은 1분 내외였습니다.


SUV 교육과 설원 드라이빙 코스 중간에는 참가자들이 오가면서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이번에 출시된 롱바디 모델 ‘칸’ 이 전시돼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칸’의 특징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2019 신차, 렉스턴 스포츠 칸의 특징


칸이 렉스턴 스포츠 숏 데크와 가장 구별되는 것은 적재함 길이입니다. 이는 기존 대비 310mm 커져 칸의 전장은 5405mm에 이릅니다. 덩달아 휠베이스도 기존 대비 110mm나 늘었답니다. 이를 통해 적재량은 숏 데크 대비 24.8% 커져 1262리터**로 확장됐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새로 추가된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경우*** 다이내믹 5링크 대비 200kg의 짐을 더 실어 최대 적재량은 700kg에 이릅니다.


■ 렉스턴 스포츠 칸에 적용된 타이어(좌) 렉스턴 스포츠와 칸 5링크에 적용된 타이어(우)


이런 변화를 반영해 파워 리프 모델의 경우 사용 가능한 타이어도 다르고 공기압도 45psi로 맞춰졌는데요. 이는 5링크의 35psi보다 10psi나 높은 수치입니다.


** 독일 자동차 산업 협회(VDA) 기준

*** 파이어니어 트림 기준


■ 렉스턴 스포츠 칸의 삼경도 나파가죽 시트 및 신규 적용 된 전용 블랙 헤드라이닝 인테리어 사양


칸에 적용된 좌석은 부위에 따라 딱딱한 정도가 다른 ‘삼경도 시트’입니다. 이차의 승차감이 예상보다 좋은 이유 중에 하나인데요. 노면에서 전해지는 충격과 진동은 흡수하지만 앉은 느낌은 편하고 탑승자의 몸을 지지하는 능력까지 높습니다. 한편 마감재로는 변함없이 나파 가죽이 사용됐습니다. 한편 편의사항도 좋아졌는데요. 드디어 2열 좌석에도 열선이 적용됐습니다. 1열에는 통풍 기능도 추가됐고요. 게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운전석에 전동식 4방향 요추 받침대도 탑재됐습니다.


■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전면부 인상


차량의 얼굴 생김새도 조금 다릅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존하는 그리스 최대 신전, 파르테논의 기둥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이름도 ‘파르테논 라디에이터 그릴’입니다. 오후 세션은 점심식사 후에 각 그룹별로 진행됐습니다. 제가 속한 조 역시 오후 부터 오프로드 체험을 시작했는데요, 지난 기자 시승회에서 이 코스를 자세히 살펴봤지만 직접 차를 몰아 통과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오프로드에서도 거침없다, 역시 쌍용자동차!


소남이섬 오프로드 코스는 언덕 경사로, 통나무/범피, 침묵/요철, 사면 경사로, 언더 범퍼, 업범피, 모글 등 7개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애초에 4에서 5분 동안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앞선 기자 시승회 때는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조금 달랐는데요. 이미 차들이 백 회 넘게 지나면서 코스가 안정화됐고 스태프들이 업범피의 특정 부분을 조금 깎았다고 합니다.


■ 데모 주행을 통해 인스트럭터에게 오프로드 코스 공략법을 먼저 배워 안전했던 스노우 드라이빙 스쿨 현장.


하지만 참가자들의 운전 실력이 예상보다 훨씬 출중한 탓도 있습니다. 행사 중에 오며 가며 얼핏 듣기에도 이날 참가자들의 오프로드 주행과 SUV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수준 높았다고 평가됐습니다.


오프로드 코스 중 언덕 경사로, 요철, 사면 경사 코스는 일반적인 도심형 SUV들도 통과 가능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다운범피, 업범피, 모글 코스는 사륜구동 장치와 높은 지상고는 물론이고 독립현가장치 또는 ‘스웨이 바’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가장 필요한 것은 헛도는 바퀴에 전달되는 구동력을 차단하고 대신 반대쪽에 힘을 실어주는 차동기어 잠금장치 즉 LD(Locking Differential)입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도는 구간에서 어떤 경쟁 차보다 빠르게 이것이 작동해 오프로드 탈출을 돕습니다.
윈터 드라이빙 스쿨의 오프로드 코스는 반복해서 언급했듯이 매우 험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렉스턴 스포츠 칸의 오프로드 탈출 능력을 가감 없이 확인할 수는 좋은 경험이기도 합니다.





본격 드라이빙 스쿨, 설원 드라이빙 체험!


이어서 그룹은 설원 드라이빙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참가자들은 렉스턴 스포츠를 몰아 총 6개의 특별한 노면 상태에서 이차가 어떻게 주행하고 위기 상황을 이겨내는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지는 애초에 얼음판으로 만들었지만 이날 기온이 높아 오후에는 진흙과 얼음이 뒤섞이는, 말 그대로 최악의 진흙탕이 형성 돼 있었죠. 운전자들은 이곳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 출발합니다.


얼음판이라면 당연히 바퀴가 헛돌고 차량의 뒤쪽이 심하게 흔들리는 피시 테일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에는 VDC가 장착돼있고 이는 휠 스핀이 나는 쪽 바퀴의 구동력을 순간순간 제어해 차량이 직진할 수 있게 돕습니다.


이어서 50m 가량 직진 후 빠르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데요. 비상제동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이때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차량은 운전자의 통제를 벗어나고 제동거리는 심하게 늘어납니다. 심지어 차량이 회전하기도 하지만 차량자세 제어 장치와 ABS가 적절히 작동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차를 세울 수 있겠죠.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 차를 몰아본 사람이라면 미끄러지는 차를 제어하는 일은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오프로드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라면 코스를 살짝 벗어나도 괜찮습니다. 강한 하체와 튼튼한 섀시가 탑승자로 하여금 신뢰가 가도록 안정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회전 구간입니다. 운전자들은 넓은 공터 가운데 세워진 콘을 중심으로 차량을 두 바퀴 회전시켜봅니다. 참가자들에게 렉스턴 스포츠의 최소 회전반경이 동종 모델 중에 독보적으로 짧다는 것을 경험토록 하는 것이죠. 계속해서 짧은 회전 구간을 지나면 좌우 높낮이가 큰 작은 둔덕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는 차를 서행시키고 귀를 곤두세워야 합니다. 차량의 섀시에서 나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인데요. 렉스턴 스포츠같이 하체 강성이 높은 차들은 험한 도로를 한참 주행한 후에도 하체 틀어지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반면 모노코크 보디의 SUV들은 신차에서도 소리가 납니다. 하체 보강과 구조체 설계가 잘 된 차량의 경우에만  그 소리가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슬라럼을 통과중인 렉스턴 스포츠


이어지는 구간에는 약 10m 간격으로 콘이 세워져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이것을 좌우로 통과해야 합니다. 바로 슬라럼입니다. 전문적인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5m까지 난이도를 높이지만 오늘은 일반인 기준입니다. 차량의 좌우 흔들림과 자신의 차량 제어 능력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죠. 이 코스에서는 안전을 위해 시속 30킬로미터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합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전장이 5m나 되고 저속 토크가 높아 속도를 더 높일 경우 차량 제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차량에 익숙해진 후반부, 슬라럼에서 후반부에 속도를 높여봤습니다. 이 경우 고난이도 스티어링 기술이 필요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렉스턴 스포츠가 도심형 SUV에 가까운 안정적인 기동이 가능해 온로드 주행 능력 역시 뒤지지 않는 차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코스는 30미터가량의 직선 구간으로 슬라럼 통과 후 감속하는 과정입니다. 오른쪽은 모래, 왼쪽은 진흙 길로 이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좌측 바퀴에만 ABS가 작동됩니다. 이때 운전자는 감속은 ABS에 맡기고 스티어링 휠을 미세하게 조정해 카운터만 잡아주면 됩니다.
이상으로 윈터 드라이빙 스쿨의 세 가지 코스 체험을 모두 마쳤습니다. 운전자가 차를 타며 즐거워할 동안 다른 가족들은 ‘키즈 존’에서 만들기 체험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의 위한 공간 ‘키즈 존’


아이들은 가장 먼저 에코 백을 만들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 에코백’을 색칠하는 활동이 내용인데요, 그럼에도 아이들에게는 여간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우드 카 만들기 체험입니다. 이것은 얇은 나무 판에 뜯을 수 있도록 만든 렉스턴 스포츠 칸 모양을 활용해 조립하는 체험입니다. 참가자들이 이것을 뜯어내 조립하면 나무 재질의 렉스턴 스포츠 칸이 완성되는 셈입니다. 거기에 취향에 따라서 색을 칠한 후 조립할 수도 있어, 어른이 보기에도 퍽 탐나는 물건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자동차 쿠키 만들기를 체험했는데요. 파티시에(Patissier)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재료를 반죽하고 자동차, 곰 모양의 틀로 찍어내거나 자기가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쿠키는 스태프들이 오븐에 구어 완성시켜주는데요. 거기에 미리 준비된 색색의 데코레이션 크림으로 색칠하거나 글을 써 장식하면 완벽(?) 해집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쿠키는 정성스럽게 포장해 집으로 가져가거나 함께한 가족들과 먹습니다.


산골 사이에 위치한 섬에는 유난히 짧은 겨울 해가 더욱 일찍 집니다. 오후 3시,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이미 귀가했고 일부 참가자와 촬영 팀이 마지막으로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하고 있는데요. 평소 안면 있는 인스트럭터들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또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며 소남이섬을 떠났습니다. 타고 온 차가 섬 초입의 비포장도로를 빠르게 달리며 뒤로 흙먼지를 날렸습니다. 차는 요란스럽게 덜컹거리지만 쌍용차이기에 내구성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10년 이상 타왔기 때문이죠. 누군가 처음으로 모는 렉스턴 스포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오프로드와 눈길을 달리는 짜릿한 기분을 다시금 느끼기 위한 오너의 치기(稚氣) 어린 행동때문인지, 오늘 따라 차가 유난히 거칠게 달립니다. 또 내년에도 ‘윈터’ 또는 ‘스노’ 그 어떤 이름으로든 이 드라이빙 행사에 방문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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