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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 대비 자동차 관리법

올 여름 역대급 장마가 예고되고 있는데요. 특히 SNS를 통해 5일 빼고 내내 비가 온다는 ‘장마 괴담’까지 돌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특히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단시간에 비가 퍼붓는 국지성 집중 호우나 태풍은 증가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대비한 차량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미끄러운 노면과 빗길 주행 중 시야 확보가 관건이고, 또 맑은 날에는 차량의 온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여름철 현명한 자동차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장마철 주행 전 체크사항


여름 하면 뜨거운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쬐는 날씨와 이와 상반되는 회색빛의 하늘의 장마철 날씨가 떠오르죠. 특히 올해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데요. 차의 속력은 우리의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주행하게 되면 시야가 방해되어 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따라서, 평소보다 더 천천히 느린 속도로 주행하는 것이 좋은데요. 속도를 조절하는 것 이외에도 차의 부품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와이퍼 체크인데요. 와이퍼는 앞 유리와 뒤 유리의 먼지나 빗물 등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와이퍼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사용되면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부분이 유리와 마찰되어 소음이 발생하기도 하고 잘 닦이지 않아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죠.     

   


와이퍼를 교체할 때에는 워셔액을 함께 체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워셔액이 없는 상황에서 긴급하게 사용이 필요할 때에는 물을 함께 섞어 사용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차량을 관리하려면 워셔액을 틈틈이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를 교체했는데도 발수 및 시야확보가 잘 안된다면 유막 생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유막이란, 주행 중에 발생하는 빗물의 얼룩이나 먼지 등이 앞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의 성분과 만나 발생하는 막입니다. 유막이 생성되면 유리의 물방울이 맺히게 되는데요. 이는 시야 방해, 와이퍼 소음, 난반사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하니,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유막제거의 가장 쉬운 방법은 유막 제거제를 활용하거나 기름때 전용 주방세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차량 내 외부의 온도와 습도 차이로 인해서 자동차 앞 유리에 성에처럼 습기가 차기도 하는데요. 이때에는 에어컨을 내부순환으로 전환시켜, 안과 밖의 온도를 비슷하게 만들어주면 서렸던 김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공조버튼의 위치를 미리 숙지하여 잘 작동시켜야 합니다.                

뜨거운 여름에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


벌써부터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며 여름이 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높은 온도는 타이어가 팽창하게 해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체크해 주셔야 하는데요. 자동차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확인하신 뒤, 기준보다 80% 정도로 채워 주시면 됩니다.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10% 이상 공기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가 와서 젖어 있는 노면을 주행할 때에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하는데요.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는 부분인 트레드가 얕을수록 위험합니다. 타이어에 묻은 빗물들이 트레드 패턴 사이 홈을 통해 흘러내려가기 때문에 적절한 공기압과 타이어 마모 정도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과열을 방지해 주는 냉각수 및 냉각장치 점검도 필수죠. 푹푹 찌는 듯한 폭염의 날씨에는 엔진 과열의 오버히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버히트는 차량 엔진 룸 내에 있는 냉각 장치에서 열을 식혀주는 속도보다 자동차 엔진 및 외부 온도에 의해서 상승하는 온도가 더 높을 때 발생하는데요. 심하면 자동차 화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냉각수를 보충해두고 냉각팬 등 냉각장치가 원활하게 잘 돌아가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하도록 도와주는 브레이크 패드 교환 주기도 꼼꼼히 체크해 주셔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로 인해 브레이크 마찰력이 평소보다 더 높아집니다. 높은 마찰력은 곧 마모로 이어지고, 마모가 심화되면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차량이 정차하기까지의 시간이 훨씬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즉각 반응이 아닌 다소 무뎌지고 느려진 반응속도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빠르게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주시고, 브레이크 액도 함께 점검하시는 게 좋습니다.                


침수 지역 통과시 안전 운전 TIP


올해는 국지성 집중 호우가 많이 올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불가피하게 침수 지역을 통과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 미리 안전 운전 TIP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습 폭우 시 가장 위험한 곳은 지하차도나 하천 인근 도로입니다. 순식간에 수위가 올라가 침수될 수 있으므로 수위가 낮아 보여도 집중 호우시에는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가피하게 해당 구간을 지나야 하는 상황이라면 앞차의 높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승용차는 타이어의 1/3, SUV는 타이어의 1/2 수위를 넘길 것 같으면 절대 진입하시면 안 되고, 앞차의 배기구가 잠겨 있다면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고 빠르게 대피해야 합니다.        



침수 구간을 지날 때는 물에 대한 저항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저속 기어로 고정한 뒤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주행해야 합니다. 속도를 갑자기 높이면 배가 파이프나 공기 흡입구로 물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침수 지역 통과 후에는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아 마찰로 인한 고온을 발생시켜 패드와 디스크를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차량이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경우라면 재시동은 절대 걸지 않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시동을 걸 때 물이 엔진으로 들어와 엔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차량이 침수되었을 경우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A/S 센터 등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쾌적한 운전을 위한 차량 실내 관리


무더운 여름에는 에어컨은 필수입니다. 평소보다 더 세게, 더 차갑게 온도를 설정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어컨 필터의 경우, 굳이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스스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운전자와 탑승자의 호흡기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주기적으로 체크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습한 상황에서 잦은 에어컨 사용으로 전력 소모가 많은 만큼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미리 확인하시는 것도 난감한 상황을 예방하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먹다 남은 물병과 음료수는 세균 번식과 폭발 위험이 있어 차량 내부에서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량 내부 온도를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는 그늘진 서늘한 곳에 주차를 하고 창문을 1cm 열어 두거나 차창에 종이, 신문지 등 햇빛 차단막을 부착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여름, 무더운 날씨와 장마철에서도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여러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미리 잘 체크해서 잘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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