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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전 체크리스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있는 7월입니다. 엔데믹을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지만, 계속되는 폭염을 피하고자 주말을 이용해 산이나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물놀이 용품 등을 싣거나 쾌적한 이동을 위해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여름철 장거리 주행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의 다리가 되어주는 타이어 체크


여름에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타이어의 공기압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는 사실은 기본인데요. 공기압 외에도 타이어의 마모 상태나 이물질 여부를 출발 전에 확인해야 안전한 운행이 가능합니다.        



한 여름의 장마철은 자동차에게 레드 플래그입니다. 자동차의 속도나 방향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수막현상이란, 물이 고여 있는 곳이나, 장마철 물에 젖은 노면을 빠른 속도로 주행할 때, 타이어가 노면에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수면 위를 지나가는 상황을 의미하는데요. 타이어가 마모가 된 상황이라면, 노면 접지력이 낮아져 사고의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평균적으로 빗길에서는 평상시 규정 속도보다 약 20%, 폭우 시에는 비상등을 켠 상태로 50% 감속해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올여름은 슈퍼 엘니뇨로 인한 많은 강수량이 예고된 바 있죠. 폭우 시 모두의 안전을 위해 타이어 체크는 필수입니다. 특히,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트레드 홈의 깊이가 얕아질수록 배수 기능이 하락해 수막현상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죠.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과할 경우에도 배수 기능 하락, 편마모, 손상, 소음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합니다. 압정이나 돌들이 타이어에 박혀 있지는 않은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폭염에는 냉각수와 엔진오일 체크가 중요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엔진 과열을 대비하기 위해 냉각수와 엔진오일을 미리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각수나 오일 누수는 시동 걸길 전 자동차 밑에 누수 여부를 통해 체크가 가능한데요. 주정차 시 차량이 있던 곳에 액체가 흐른 흔적이 있거나, 도로 위 차량이 지나간 자리에 누수가 된 것을 본 적 있으실 텐데요. 일반적으로 녹색을 띠는 액체라면 냉각수, 검은색은 엔진오일, 붉은색의 액체는 변속기 오일을 의미하는데요. 엔진룸 내에 호스나 조임 부품 등의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하셔서 어떤 것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엔진룸을 열어서 각종 오일류의 위치와 명칭을 알아 두고 적정량이 채워져 있는지 자주 확인하는 것이 안전 운전을 준비하는 시작입니다.                


비가 오는 장마철 대비 체크 리스트


매년 역대급 장마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도 열대지방 못지않게 기습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빈도수가 높아졌습니다. 때로는 잔잔하게 내리던 비가 한순간에 폭우로 변해서 쏟아지기도 하죠. 이럴 때는 와이퍼의 기능이 중요합니다. 많은 비가 내리게 되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데요. 차량 앞 유리를 깨끗하고 빠르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와이퍼의 고무날이 제 역할을 다해주어야 하죠. 여름철에는 장마를 대비해 새로운 와이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대로 발수의 기능을 해주는지 사전에 테스트를 하고 대비해야 하죠.        


그 뿐만 아니라, 워셔액도 부족하지 않도록 잘 채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가 온 뒤에 차량 유리는 먼지와 비, 나뭇잎, 벌레 등 얼룩이 남아있는데요. 이를 깨끗하게 제거해 주고 선명한 시야를 확보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앞서 말했던 것처럼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저속 주행을 해야 합니다. 시야가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았는데 빠르게 주행하는 것은 시력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벗고 질주하는 것과 다름없죠. 이럴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건 바로 램프입니다.        



특히, 비상 깜빡이는 앞차와의 간격을 인지하고 속도를 조절해 사고를 방지해 주는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방향 지시등이나 헤드라이트, 브레이크 등 각종 램프류는 주변 운전자들에게 나의 진로 방향과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시그널이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죠.        

        

안전 운전을 위한 각종 보조 시스템 적극 활용


우천에도 폭우에도 바람이 부는 날에도 안전을 스마트하게 지켜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바로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ADAS인데요. 운전자와 보행자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여름철 장거리 운전은 더위와 유리로 반사되는 자외선, 장시간 에어컨 사용으로 졸음이 오기 더 쉬운 환경이 되는데요. 이때 ADAS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차선 이탈 경고 LDW (Lane Departure Warning)와 차선 유지 보조 LKA (Lane Keeping Assist) 입니다. 전방 카메라를 통해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현재 주행하고 있는 차량이 양 사이드 옆 차선으로 이탈할 경우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합니다. 주행하는 차량이 안전하게 해당 차선 안에 위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또한, 후방에 70m 이내로 접근하는 추월 차량을 감지해 주기도 하는데요.      

  


이때는 차선 변경 경고 LCW (Lane Change Warning)가 사용됩니다. 고속으로 빠르게 추월하는 차량이 있을 경우 1차로 경고해 주고, 운전자가 1차 경고 중에 방향 지시등을 조작할 경우 2차로 안내해 주는 스마트한 기능입니다.        



안전거리 경고 SDW (Safety Distance Warning)는 주행 중 운전 차량의 속도보다 전방 차량과의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았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는 것입니다. 비가 오거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감지하여 안내해 준다면 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겠죠?        



이 외에도, 자율주행을 돕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단연 인기가 높은 선택지입니다. 크루즈 모드란, 직접 운전자가 엑셀을 발로 밟지 않아도 설정한 속도 내에서 자동차가 자율적으로 주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티어링 휠 조향만으로도 편하게 주행이 가능해 신호등이 없는 고속도로를 주행하거나 장거리를 떠날 때 유용합니다. 감속과 가속, 정차와 출발을 스스로 판단해 앞차와의 간격도 안전하게 유지합니다.        



오늘은 더운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장거리 운전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특히나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요. 장거리 운행 또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필히 해당 내용들을 미리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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