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예보되었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지고 당분간 한겨울 추위가 이어질 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많은 운전자들은 눈이 온 뒤 세차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죠. 특히 한겨울 추위에는 세차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겨울철 세차는 차량 보호와 관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겨울철 세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철 세차는 일기 예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물기가 얼어붙어 차량에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 2~4시 사이에 세차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그림자가 비치지 않는 양지에서 물을 뿌리고 드로잉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히터를 가동해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와이퍼는 세워서 파손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세차장에서 사용되는 고압수는 물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고압의 물이죠. 강한 압력으로 오염물을 털어낼 수 있지만, 물방울의 크기가 작다 보니 빠르게 얼기 시작합니다. 도장면의 물방울이 얼면 드라잉이나 버핑 시 스크래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차고 형태의 실내 세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하의 날씨에 차가워진 차량에 갑자기 뜨거운 물을 들이붓는다면 온도차로 부분 변형이나 파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리는 깨질 수도 있죠. 되도록 미온수를 사용해 차량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물기는 확실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다면 차량 동결과 부식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기는 생각보다 빨리 어는점에 도달하기에 신속함이 필요한데요. 물기를 닦아내는데도 순서가 있습니다. 지붕, 트렁크, 유리창, 차량 측면, 보닛 순입니다. 이는 히터의 온기가 잘 전달되지 않는 순서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문틈과 이음새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만 지붕의 경우 햇볕이 잘 들고 영상의 날씨라면 우선순위를 조금 뒤로 미뤄도 괜찮습니다.
겨울철 세차의 최대 적은 염화칼슘입니다. 염화칼슘은 도로에 쌓인 눈이 얼지 않도록 도와주지만 차체를 부식되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 세차 시 하부 세차가 가능한 세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부 세차 시 휠과 휠 하우스 주변도 씻어내 주는 것이 좋은데요. 염화칼슘이 튀어 점착되기 쉬운 부분들입니다. 특히 뒤 범퍼와 연료탱크 하단 등 차량 뒷부분은 주행 중 쌓인 염화칼슘이 잘 제거되지 않는 곳입니다. 고압수를 이용해 한 번 더 세척을 진행하면 부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 오너들도 많아졌는데요. 전기차 오너분들은 하부에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문제가 없는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하부 세차를 해도 됩니다. 전기차 하부는 배터리 셀 커버로 충격이나 수분 유입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토레스 EVX의 경우 개별 셀과 팩 접합 보강으로 외부 충격에 강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죠.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로 환기 횟수가 줄어듭니다. 히터 사용은 늘어나 건조해지고 니트 소재 의류나 머플러로 먼지가 쌓이게 됩니다. 눈과 함께 신발에 붙어 들어오는 이물질까지 매트에 스며들어 세균, 곰팡이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실내는 차량 천장을 털어내 1차적으로 먼지를 제거해 줍니다. 이후 송풍구 주변에 눌어붙은 이물질과 먼지를 닦아내야 합니다. 면봉이나 소독 티슈를 이용해 닦아낸다면 세균 번식을 막아내는데 효과적입니다. 이때 에어컨 필터도 함께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등 손이 많이 닿는 부분도 소독 과정을 거쳐 세척해 주고, 매트는 햇볕에 말리는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세차는 차량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운전 시야를 개선시키며, 차량의 외관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겨울철에는 춥다는 이유로 지나치곤 하는데요. 조금만 더 신경 쓰면 탑승자의 건강과 내 차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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