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가 나올 때 사용되는 용어나 차명이 혼란스럽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신차의 수식어는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 프로젝트명 등 다양합니다. 이 용어는 신차의 출시 배경에 따라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동차 출시 용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차 출시와 함께 ‘풀체인지(Full change)’라는 용어를 한 번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 풀체인지는 말 그대로 모든 걸 변경했을 때를 말합니다. 파워트레인, 플랫폼, 엔진 등 디자인과 성능을 대대적으로 바꾼 모델입니다. 통상적으로 풀 체인지는 7년 주기로 변화를 주는데요.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과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라 주기가 단축되는 분위기입니다.
KGM의 렉스턴으로 풀체인지를 살펴보면 1세대 모델은 유선형 디자인으로 2,874cc 디젤엔진을 탑재해 출시했었습니다. 하지만 2세대 모델로 완전 변경되며 배기량은 2,157cc로 변화했고 전장과 전폭 등 사이즈도 늘렸습니다. 변속기도 7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습니다. 외형부터 성능까지 전부 새로운 옷을 입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페이스리프트(Face lift)는 얼굴을 뜻하는 페이스와 끌어올린다는 리프트가 합쳐져 만들어졌습니다. 차량의 얼굴(외관)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전체적인 차량의 구조나 기능을 완전히 바꾸지 않고 주로 외장 디자인, 헤드라이트, 테일램프, 실내 장치 등이 변경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분 변경 혹은 마이너 체인지(minor change)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올해 6월 출시한 ‘더 뉴 티볼리’를 한번 볼까요? ‘베리 뉴 티볼리’에서 볼 수 있었던 날개 형상의 전면부 디자인은 와이드하게 변화를 줬습니다. 이원화됐던 라디에이터 그릴도 통일감을 부여하며 일체화 시켰죠. 휠 역시 단정한 모습으로 디자인됐습니다.
실내는 트렌드에 따라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터치식 공조기를 탑재했습니다. 전체적인 변화를 주며 완전히 달라진 인상으로 마치 새로운 차를 마주한 느낌을 안겨줬습니다. 이처럼 부분적인 디자인 및 성능 개선을 도입함으로써 신차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을 페이스리프트라 부릅니다. ‘더 뉴’를 붙여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을 알리기도 합니다.
연식 변경은 신차가 출시되면 '2024년형’과 같이 모델명 앞에 연식이 적혀 있는 것을 말합니다. MY로 표기하기도 하는데요. 연 단위로 모델의 부분적인 상품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차량의 옵션과 운전자 편의 사항을 개선하고 추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피드백이나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올해 9월 KGM은 2024년형 토레스를 선보이며 트림별 옵션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T5 트림의 오토 라이트 컨트롤, 우적 감지 와이퍼, 스마트 하이빔 등을 기본 사항으로 적용했습니다. T7 트림 역시 조수석 파워 시트, 도어 스커프 등 소비자 선호 사양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스마트 미러링 업데이트, 인포콘 무상 서비스 기간 연장 등 소비자의 피드백을 반영한 서비스도 개선하며 유의미한 연식 변경을 거쳤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정식 모델명을 붙이기 전 개발 단계에서 프로젝트명을 사용합니다. 이 프로젝트명도 의미가 있어, 이 이름만으로도 다음 신차가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KGM의 경우 티볼리는 X, 코란도는 C, 렉스턴은 Y, 렉스턴스포츠는 Q의 프로젝트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숫자가 백단위로 변경되면 모델 풀체인지를 의미하고, 십단위 변경은 페이스리프트를 의미합니다. 토레스EVX의 경우 프로젝트명이 U100이었는데요. 100이라는 숫자는 1세대 모델을 의미하기 때문에 KG모빌리티의 첫 전기차 프로젝트라고 예상되었죠.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KG 모빌리티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