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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를 이어온 혁신과 도전정신

STORY 1. KG 모빌리티 70주년…헤리티지를 이어온 혁신과 도전정신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KG 모빌리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회사입니다.


1954년 한국 전쟁 직후 모든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버스를 제작한 ‘하동환자동차제작소’를 시작으로 신진자동차, 동아자동차, 쌍용자동차, KG 모빌리티로 변화를 거듭하며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과 맥을 같이 해왔습니다.


70년의 시간 속에 기업 회생 절차 등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KG 모빌리티는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품질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의 역사를 새로 쓰는 ‘최초’의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테디셀러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KG 그룹 가족사가 된 뒤 약 1년 만에 흑자 실현이 가능할 정도로 실적 개선 및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KG 모빌리티의 헤리티지인 혁신과 도전 정신을 살펴보겠습니다.


#최초로 만든 자동차로 국내 최초의 수출까지 달성

<하동환자동차공업주식회사 & 마이크로 버스>


KG 모빌리티의 전신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에서 제일 먼저 만든 자동차는 ‘버스’입니다. 미군 트럭에서 떼어낸 엔진과 변속기에 드럼통 철판을 입혀 만든 버스는 전쟁 직후 공공 인프라가 부족한 당시에 꼭 필요한 자동차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명을 변경한 ‘하동환자동차공업주식회사’는 1962년 국내 최초로 2천평 규모의 버스 전문 공장을 설립, 당시 서울 시내 버스의 70%를 생산했습니다. 학교, 회사, 영업용 버스 등 대부분이 이 차체를 사용했고, 버스 차체(Body)의 규격화를 이룬 공로로 1965년 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1966년, 수출을 위해 부산항에서 선적중인 하동환 버스>


‘하동환 자동차 공업’은 1966년 국내 자동차 역사에 남을 새로운 도전인 ‘해외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브루나이를 시작으로 이후 대형 버스를 베트남과 리비아 등에 연이어 수출하며 우리의 자동차 제작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한국 정통 오프로더 제작


이후 신진자동차와 업무 제휴를 맺고, 1974년 하드탑과 소프트탑, 픽업 등 다양한 지프 차량을 선보였습니다. 우리나라 SUV의 시작인 ‘코란도’의 전신인 ‘CJ-5’도 이때 탄생되었습니다. 민수용 지프(Civilian Jeep)의 약자인 ‘CJ’는 신진자동차공업과 미국 카이저사와의 기술제휴로 탄생된 SUV로, 우리나라 정통 오프로더의 초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진지프의 2세대 모델인 ‘코란도’는 1982년 서울국제무역박람회에서 처음 선보인 뒤, 1983년 3월부터 본격 생산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최장수 모델인 ‘코란도’는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의지와 힘으로 개발한 차(Korean do it)’, ‘한국 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 등 한국인의 정신을 표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당시 코란도는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1시간에 1대만 생산이 가능했지만 폭발적인 수요로 ‘대기를 줄이기 위해서 입사하고 싶다’는 면접자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1993년 출시된 3세대 코란도는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 1위에 선정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실제 누적 판매 36만대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고, 풀체인지 없이 단일 모델로 26년동안 생산되어 국내 최장 생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를 개척한 다양한 모델


코란도 외에도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을 다양한 차종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했습니다. 특히 벤츠와 소형 상용차 및 디젤엔진에 대한 기술제휴를 체결한 뒤 선보인 차종들이 모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1985년에는 국내 최초로 하우스 트레일러를 선보였습니다. 형태는 박스형인 콘더식과 차체를 1/2로 줄일 수 있는 접이식 등 2종류이며, 가볍고 견고해 코란도로 견인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이나 낚시 등 레저에도 사용되었지만, 오지의 건설현장과 토목현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1988년 선보인 국내 최초의 스테이션 왜건형 ‘코란도 훼미리’는 등장과 함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승용차처럼 뒷문이 있는 5도어 지프형 차량이 새롭기도 했지만 뒷좌석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이 높아 각광을 받았습니다. 실제 출고 대기기간이 3~4개월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코란도 훼미리가 등장하며 패밀리카, 레저용카, 다목적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었고, 국내에서 SUV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1993년에는 코뿔소를 뜻하는 무쏘가 출시되었습니다. 개발단계부터 승용차 못지 않은 고급 SUV를 목표로 한 무쏘는 국내 시장에 본격적인 럭셔리 SUV 붐을 일으켰습니다. 당시만 해도 SUV는 투박하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돌고래를 모티브로 한 곡선과 직선의 조화가 어우러진 디자인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여기에 벤츠의 엔진을 탑재했으며, 국내 4륜 구동 차량 중 첫 ABS장착 등 각종 첨단 기능과 고급사양으로 럭셔리 SUV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무쏘는 2005년 단종까지 약 26만여대가 판매되며 우리나라에 SUV 열풍을 일으킨 차량으로, 각종 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SUV 모델 1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1995년 4월에는 ‘승합차의 전설’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스타나를 선보였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25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과 4년간의 개발 시간을 거쳐 탄생한 이스타나는 국산 승합차 최초로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차량 생산량이 주문량을 못 따라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며, 국내 승합차 최초로 히트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1997년에는 국내 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연 ‘체어맨’이 탄생되었습니다. 독일 벤츠사와 기술 제휴 후 4년여의 연구개발과 총 4,50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개발한 최고급 대형 승용차입니다. 초대형 세단의 패러다임을 국내 최초로 제시한 체어맨은 국내외 10만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이때까지 프리미엄급 초대형 승용시장은 수입차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등장한 ‘체어맨W’는 우리나라 자동차 중 최초로 판매가 1억원을 넘기며 국내 최고의 럭셔리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체어맨은 1999년 방한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의전용 차량으로 이용되었고, 고급 세단의 대명사로서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2001년에는 ‘대한민국 1%’라는 슬로건을 내건 국내 최초 프리미엄 SUV ‘렉스턴’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이라는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우리나라 SUV 중 최초로 3명의 운전자 체형을 기억할 수 있는 메모리 기능 등 다양한 최고급 사양을 적용했습니다. 출시 이듬해인 2002년 4만 7300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기념한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티볼리 신화를 만들어 낸 바 있습니다. 소형SUV시장을 개척한 ‘티볼리’는 출시 첫 해 4만5000대가 판매되며 인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출시 이듬해에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와 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이 탑재된 티볼리가 동시 출시되며 실속을 갖춘 가성비 SUV로 불리며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티볼리는 지난해까지 단일 모델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40만 대를 돌파하며 자동차 시장의 성공 신화를 쓴 모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KG 모빌리티 고유의 헤리티지인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토레스’는 2022년 공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전계약 첫날 기존 액티언 모델 첫날 계약대수의 4배 수준인 1만 2천대의 계약대수를 돌파했고,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 5만대가 판매되며 KG 모빌리티 역대 신차 중 최단 기간 최고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무쏘, 코란도, 티볼리에 이어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SUV 명작으로 등극했습니다. 



프로젝트명 U100으로 개발해오던 토레스 EVX는 2023년 센세이셔널하게 등장했습니다. 중형 전기 SUV 토레스는 출시된 첫 달에 국내 전기차 판매 2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차명에 붙은 EVX는 전기차를 의미하는 EV (Electric Vehicle)에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익스트림(eXtreme)의 X를 뜻합니다.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과 도전정신의 가치를 담았습니다. 정통 SUV를 추구하는 토레스의 강인하고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에 미래지향적인 전동화 요소가 가미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100년 만에 전동화라는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KG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선보인 토레스 EVX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새로운 도전을 향한 출발을 의미합니다. 70년간 이어진 KG 모빌리티의 헤리티지인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새롭게 그려 나갈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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