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동경 디자인 별밤
‘넌 취미가 뭐야?’ 처음 만난 사람들과 대화할 때 한번쯤은 내뱉거나, 들어본 말이다. 질문을 들은 후 기다렸다는 듯 자신 있게 자신의 취미에 대해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군가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끝내 없다고 답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 나를 위한 취미를 갖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 학업, 아르바이트 등으로 이미 꽉찬 24시간 중 자리를 내어주기 어려운 사람도 있고, ‘취미도 돈이야’라며 뒤로 미루는 사람도 있다. 각자의 이유들로 취미가 없는 사람들에겐 ‘무슨 재미로 살아?’, ‘뭐라도 좀 해봐.’, ‘너무 공부만 하는 것도 별로야.’라는 식의 답변이 돌아오기도 한다. 간혹 어떤 취미에는 ‘에이, 그게 취미야?’, ‘좀 더 생산적인 취미를 가져 봐.’ 라는 등의 답변이 따라붙는다. 취미를 갖는 게 좋다고 해서 취미를 가졌더니, 또 더 좋은 취미를 가져보라는 말을 듣는다.
취미 :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취미는 본인이 즐기기 위해 갖는 것이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있어 보이기 위해 갖는 것이 아니다. 오직 내가 힐링할 수 있고, 하루를 좀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으면 그게 좋은 취미인 것이다. 그 누구도 어떤 취미의 급을 나눌 수 없고, 취미가 없다고 해서 절대 잘못된 것도 아니다. 혹시나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다면, 관심 있는 것들을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여러분들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파란의 취미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름 : 경계
내 취미는 : 스팀 게임 구경하기
취미 설명 : 스팀은 분기별로 할인 행사를 크게 진행합니다. 평소 눈여겨봤거나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비싸서 사지 못했던 게임들을 놀라운! 가격으로 얻을 수 있죠. 그리고 잘 찾아보면 게임 퀄리티에 비해 무료 수준으로 싼 게임들도 있으니 보물찾기하는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여러 인디게임을 둘러보고 취향에 맞는, 혹은 시도해보고 싶었던 장르의 게임들을 트라이해봅시다.
추천해요 : 나는 평소 아이쇼핑을 즐긴다! 나는 장바구니가 터질듯이 스팀 게임을 찜해놨다! 나는 문어발 취향이라 어떤 게임이든 잘 즐긴다! 나는!!!게임이 좋다!!! 라면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취미입니다. 게임을 둘러만 봐도 미니게임~ 좋은 게임 보물찾기~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 : 동경
내 취미는 : 유도
취미 설명 : 유능제강(柔能制剛),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유도는 도복을 입고 맨손으로 하는 격투기 운동입니다. 직접 타격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죠. 익히기, 메치기, 굳히기 등의 훈련을 통해 자유대련도 할 수 있습니다. 교내 동아리인 숙명유도부를 통해 배울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체육관을 다닐 수도 있어요.
추천해요 : 살면서 누군가를 메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일어날 수 있으니 각오해라. 뛰고 구르고 메치고 메쳐지다 보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생각지도 못한 기술을 성공했을때의 성취감도 엄청나죠. 나도 모르게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같이 하는 운동이다 보니 덕분에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체력을 기르고 싶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하는 여러분께 유도를 추천합니다!
이름 : 별밤
내 취미는 : 한국 현대소설 읽기
취미 설명 :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의 장르는 한국 현대소설이에요. 꼭 종이로 만들어진 국내 현대소설책이어야만 해요. 물론 다른 책도 좋아하지만, 현대소설만큼은 휴대용으로 들고 다닐 정도로 좋아합니다. 학교에서도 읽고, 널널한 지하철에서도 읽고, 집에서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한 취미예요.
추천해요 : 첫째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외국어로 번역하기 힘든 한자어나 고유어들은 해외 소설 번역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죠. 국어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한국 현대 소설도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 둘째로, 공감하기 쉬운 배경이 큰 매력 포인트예요. 글자만 읽는데도 마치 영화처럼 배경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어휘력을 기르고 싶으신 분들이나, 자신만의 취향을 찾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선호하는 문체나 책 스타일을 찾고 싶으신 분들께 꼭 추천해요.
이름 : 재주
내 취미는 : 만년필로 기록하기
취미 설명 : 일회성이 아닌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펜을 만년필이라고 해요. 컨버터(Converter)라는 내부 장치에 잉크를 넣으면 모세관 현상에 따라 펜촉에 있는 작은 틈으로 잉크가 흐르는 원리를 이용한 펜입니다. 만년필 브랜드가 세계 각지에 있기 때문에 잉크를 충전하는 방식도, 펜 모양새도 천차만별이랍니다. 저는 클래식한 검정 만년필에 어두운 잉크를 넣고 개인적인 기록을 적거나 문장을 필사하며 힐링하곤 해요.
추천해요 : 머리가 복잡하신가요? 어떤 형태로든 종이에 내 이야기를 적어 보면 어떨까요. 조금이나마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정리될 거예요. 저도 처음엔 생각을 정리하고자 펜과 종이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후 사용하기 시작한 만년필은 기록의 즐거움과 효능을 꾸준히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죠. 가지각색의 펜 모양새, 필기감, 잉크를 거쳐 취향을 탐색하고 기록하다 보면 어느새 해가 지나가 있더라고요. 만년필과 하루를, 한 달을, 일 년을, 인생을 함께하며 나의 기록과 발자취를 실물로 간직해보면 어떨까요?
*전문은 <파란 11호: 시행착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파란의 글을 마저 보고싶다면?
지금 바로 <파란>을 구매하세요! 재고 프리오더 진행 중!
브런치 메시지
파란 텀블벅 https://www.tumblbug.com/u/smwuparan
파란 인스타그램 DM https://www.instagram.com/smwu.paran.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