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내 노동자들의 외침

by 자치언론 파란

글 하랑 윤슬 디자인 윤슬



2022년 3월 22일, 학교에 또 다시 현수막이 걸렸다. 학내 노 동자들이 노동 여건 개선을 위한 투쟁을 시작한 것이다. 전국민주 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이하 노조) 소속 숙명여대분회의 노동자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단체 교섭에도 달라지지 않는 처우에 대한 시위를 진행하였다. 본교 제 1캠퍼스 정문에서 진행된 시위로 인해 점심시간에는 “폭염에도 씻지 못하는 청소 노동자”, “진짜 주인인 학교가 보장하라”는 목소리와 꽹과리 소리가 함께 울렸고, 학내 노동자들은 시위 조끼를 입어 연대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끝내 시위대의 요구사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더 많은 현수막들이 학교를 채웠다.


이번 시위의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샤워실 설치’이다. 노조는 최저임금 및 물가 상승을 반영하여 지난해보다 1,410원 인상된 10,800원의 시급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더하여 샤워실 설치의 필요성과 함께 휴게 시설의 협소를 지적했고, 이에 대한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교내 노동자들의 시위는 이전부터 계속되어왔다. 지난 해 3월부터 4월까지 노조는 코로나로 인한 소독 업무 증가와 결원 발생으로 인한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미화 노동자의 경우 130원 인상된 시급 9,390원, 경비 노동자의 경우 30원 인상된 시급 8,750원으로 임금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임금 인상을 조건으로 결원 보충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되었다.



노동자들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가 학생들의 갈등으로 번진 대학도 있다. 연세대의 경우 일부 학생들이 시위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수업들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연세대분회장 등을 업무 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하였으며 정신적 손해배상과 수업료 등을 명목으로 약 600만원가량의 민사소송도 제기하였다.








노동시위를 해결하는 무조건적인 해결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선례를 비추어 조속히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임회피는 어느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될 수 없으며 양측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 아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양측의 입장을 원만히 좁혀 노동시위에 대한 매듭을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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