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우리의 이야기

by 자치언론 파란


글 222 디자인 웨이브



바나나와 망고라면 모를까 사람이 살 날씨는 아니라는 우스갯소리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여름입니다. 1982년 이후 39년 만에 7월 에 장마가 시작된 올여름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탓에 그저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심상치 않은 날씨와 계절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작년 한 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를 기억하시지요? 작년 장마는 1973년 이후 최장 장마 기간으로 기록되었고 강수량 역시 기존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또한 올해 5월 1일 강원 중부와 북부 산지 에는 1999년 이후 22년 만에 5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 다.


이와 같은 변화들은 우연이 아닙니다. 올해 4월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0년 사이 한국의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습니다. 이런 기후 변화는 재해와 재난에 더해 인간의 일상적인 건강도 위협하는 기후 ‘위기’입니다. 세계보건기구와 IPCC는 기후 위기로 인해 앞으로 감염병이 더 자주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코로나 19는 기후 위기로 인해 우리가 겪을 일의 극히 일부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세대의 미래는 우리가 짐작해왔던 것과는 아주 다를 수 있겠습니다. 기후 위기는 우리 세대에게 생존의 문제이자 미래에 당면하게 될 가장 큰 위험입니다. 시리아 난민의 시작이 2010년 러시아 가뭄에 있는 것처럼 우리 역시 주거지를 잃고 기후 난민이 될 수도 있고, 대규모 식량난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기후 위기 당사자인 우리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후 위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 다.


따라서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 행동으로 나아가는데 젊은 세대가 앞장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2018년, 열다섯이었던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는 “지구가 죽어버리면 지식도 소용 없을 텐데 공부를 꼭 해야 합니까?”라고 외치며 세계의 모든 청소년에게 매주 하루 학교 수업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신속하고 강경한 대책을 촉구하는데 함께하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름도 다르고 언어도 다양한 수많은 툰베리들이 지구 곳곳에서 기후 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기후 위기라는 커다란 흐름을 비껴가지 못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멈추지 말아야겠습니다. 이곳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절대적으로 해야 할 이야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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