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과 연결

소셜 리딩 컴퍼니 <무형서재> 이창신 대표 인터뷰

by 자치언론 파란

영원 디자인 노불



독립의 힘은 연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독립된 점들을 연결하면 선이 된다. 선들이 모이면 면이 된다. 점이 그저 존재할 때는 하나의 점일 뿐이나, 면을 이루는 순간 꼭짓점이라는 명칭과 역할이 부여된다.

우리는 독립된 개체로서의 ‘개인’이 강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모순적이게도 ‘개인’의 개념이 대두된 배경은 ‘연결’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각 개체가 무한히 연결되었기에 개인의 힘이 강해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판매자-소비자의 관계로 보자면 이전에는 소비자 간의 연결이 미약했기 때문에 소비자 개개인이 가지는 위력이 약했다. 그러나 미디어와 네트워크의 발달로 소비자는 하나의 큰 공동체를 형성하고 판매자 관점에서 각 소비자는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개인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메커니즘을 토대로 소비자 개념을 넘어 각기 분야에서 개인의 존재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전 세계가 하나의 아고라로 통합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다.


우리는 연결될 때 강해지고 커진다.

연결이 갖는 힘을 보여주는 첫 번째 예로 독립 서점의 개념을 제시한다. 책이 의미 없이 산재하여 있을 때는 그저 여러 권의 책이거나 일반 서점일 뿐이지만, 운영자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하여 여러 권의 책을 큐레이팅할 때 하나의 이야기를 가진 독립 서점이 된다.

두 번째 예로 독서를 매개로 독립된 개체들을 연결하는 브랜드가 있다. 사람과 사람을 잇고, 독립 서점들의 네트워킹을 돕는, <무형서재>다. <무형서재>는 독서 친구 매칭 서비스 ‘키하노’, 동네 서점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 콘텐츠 체험 커뮤니티 ‘프로타고’ 등의 서비스로 연결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무형서재>의 창립자, 이창신 대표님을 인터뷰했다.



Q1. <무형서재>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무형서재를 운영하고 있는 이창신이라고 합니다. 무형서재는 “책이 모인 곳이 서재라면, 사람이 모인 그 어느 곳도 무형(無形)의 서재(書齋)가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즉 ‘책’과 ‘사람’을 동일하게 바라보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독서문화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러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 건, 무형서재 자체가 2017년 교내 독서동아리에서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동아리를 창립하고 운영하면서 미래의 독서 패러다임에 ‘연결’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 가치로 우리나라 독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여러 채널을 통해 독서의 재미와 성장을 실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면서, 특히 전국 독립서점 기반의 커뮤니티 공간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지역 출판산업과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어요.


Q2. 개인의 연결의 매개체로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금의 독서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책’을 소위 ‘종착역’으로 여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개인의 필요에 의해서 책을 선택하고 읽고 끝내는 보편적인 독서 과정은 결국 책으로 끝나는 경험이잖아요. 하지만 요즘 시대에 책의 이러한 쓸모는 영상, 더 나아가 AI와 같은 대체재에 밀려 있는 실태예요. 물론 저는 책을 통한 정보와 지혜의 습득은 대체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입장을 아무리 고수한다고 독서 위기를 해결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질문으로 돌아와서, 제가 연결의 매개체로 ‘책’을 선택한 건 책의 새로운 쓸모를 더욱 부각시켜 ‘독서를 진흥하고자 하는’ 창업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독자-독자 간의 연결만 있었다면, 제 경험으로 비추어보건대 ‘독자-비독자’와 ‘비독자-비독자’ 간의 연결에도 책이 매개가 될 수 있어요. 이것이 제가 정의하는 책의 ‘새로운 쓸모’ 예요.




Q3. 독립서점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Q4. 전국의 독립 서점을 방문하고 소통하는 ‘전국 책방 순례’를 진행하셨다고 들었어요. <무형서재>와 독립 서점의 만남은 어떤 시너지를 내나요? 순례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Q5. 이제 <무형서재>는 무엇을 향해 나아가나요?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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