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영화관: 꼿꼿함

서울 소재 독립 영화관 3곳을 소개합니다

by 자치언론 파란

개굴 디자인 계란



‘독립’이라는 단어는 아주 짧지만 그 안에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독립은 그 자체만으로도 분명 뚜렷하지만 다른 단어가 결합할 때 더욱 꼿꼿해진다. 예컨대 독립운동, 독립 영화, 독립 서점 등이 그렇다. 그중에서도 독립 영화를 상영하는 독립 영화관은 아주 꼿꼿하고 분명한 의식이 서린 공간이다. 상업성과 자본주의를 철저히 거부하고 소수와 예술을 위하는 공간은 작고 몇 없더라도 그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독립 영화관을 이야기하기 전에 독립 영화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독립 영화는 이윤 추구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일반 상업 영화와는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중시되는 영화를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독립 영화관은 상업 영화보다는 독립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영화관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영화 꽤나 본다는 사람들에게는 거대한 자본주의적 배급망과의 독립을 선언한 이 공간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영화를 가끔 즐기는 이들 또한 이 글을 통해 독립 영화관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면 한다.


학교가 위치한 서울에는 꽤나 많은 독립 영화관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글에서는 학교에서 가까운 곳들 위주로 선별해 보았다. 공간마다 매력이 다르므로 이 글을 통해 마음을 사로잡는 곳으로 가보시길 바란다.


1. 메가박스 아트나인

위치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 7번 출구 앞 골든시네마타워 12층

특징 이 영화관은 사운드가 좋기로 유명하다. 또한 루프탑 야외 상영관이 있어 날씨가 좋을 때는 탁 트인 야외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 앱으로 영화를 예매할 수 있어 다른 독립영화관 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같은 층에 있으므로 약속, 모임에도 제격인 공간이다.

꿀팁 아트나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트나인만의 프로그램과 행사에 대한 공지가 업데이트되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각종 GV나 영화에 대한 나레이션이 가미된 도슨트 상영 등 기존의 대형 극장과 다른 색다른 영화 경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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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필름포럼

위치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527 하늬솔빌딩 A동 B1 (신촌역 2번 출구에서 563m)

특징 영화관은 물론 갤러리를 겸하는 공간이다. 작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영화관으로, 시네필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인기가 많다. 관람한 영화를 기록해 두는 필름포럼 출석부에 영화 기록 10개를 남기면 영화 관람권을 증정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꿀팁 영화 굿즈 증정 이벤트가 활발하니 좋아하는 영화를 관람하고 그 굿지까지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감독, 평론가 등 다양한 이들과 영화 및 사회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사가 자주 개최되는 편이다. 필름포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세한 정보가 업데이트되니 꼭 참고하시고 방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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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트하우스 모모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52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ECC B402)

특징 특이하게도 이화여자대학교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가장 매력적인 점은 오후 12시 이전이라면 모든 영화를 조조 가격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관 근처에 고급 제과점, 카페 등이 위치해 있어 영화 관람 전후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꿀팁 아트하우스 모모는 이탈리아 영화제, 스웨덴 영화제 등 우리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타국의 영화들을 영화제라는 타이틀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굿즈 증정 이벤트는 물론 감독과 관객이 만나는 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양한 소식들이 업로드되고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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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힘을 빌릴 수 없는 감독 및 스태프들과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영화들이 설 곳은 예나 지금이나 좁디좁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영화는 문화, 예술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는 거대한 자본이 투입된 돈을 버는 콘텐츠가 된 것이다. 영상의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누구나 영상을 촬영하고 업로드하여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돈, 그러니까 자본이 부족한 창작자들의 영상까지 인기를 얻고 돈을 버는 시대는 오지 않았다. 어쩌면 앞으로도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작아도 꼿꼿하게 비주류의 감독들을 포용하는 이런 공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부디 많은 독립 영화관들이 독립된 존재들을 위해 앞으로도 쭉 존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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