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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혐오 속 여성 혐오
6명의 아시아인이 미국에서 살해당했다. 6명의 아시안 ‘여성’이 미국에서 살해당했다. 2021년 3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백인 남성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6명의 아시안 여성이 숨을 거뒀다. 가해자는 ‘성중독’을 악화시키는 “유혹을 없애기 위해” 총기 난사 사건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에 “Stop Asian Hate(아시안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아시안 차별 철폐 운동 행렬이 미국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산드라 오’ 또한 “We belong here”이라고 외치며 아시아인을 배제하는 행동과 아시안 혐오 범죄를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로 아시아인을 ‘바이러스’라고 부르거나 폭력을 가하는, 아시아인을 타깃으로 한 범죄가 늘었다. 그 사이에서 아시안 여성들은 아시아인이자 약자인 여성으로서의 혐오도 오롯이 떠 안게 됐다.
원한 외국인, 아시안 여성
“저한테 진짜 어디서 왔는지 그만 물어보세요. 백인 남성이 다가와 아시아 언어로만 말을 거는 일들을 셀 수 없이 많이 겪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계속 영어로 답을 하는 데도 말이에요.” 일본계 미국인 모델 - Anna
Akana
아시아인은 미국에서 ‘영원한 외국인’일 뿐이다. 미국은 일명 ‘멜 팅팟(Melting Pot)’으로 불리는 다민족, 다인종 국가인데도 말이다. 아시아인이 미국에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리게 된 후 세월이 많이 흐 른 지금까지 아시아인은 계속해서 외국인으로 타자화되어왔다. ‘너 어디서 왔어? 아니, 진짜 너의 나라 어디서 왔냐고’, ‘영어 잘한다, 영 어 어디서 배웠어?’ 등의 질문을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항상 받아왔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그들에게는 칭찬이 아닌 모욕일 뿐이다.
순종적이고 옐로우 피버의 성적 대상화가 된 아시안 여성
“아시아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미국이라는 나라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에서 화가 난다. 생각해보면 미국에서 생활하는 내내 나는 캣콜링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 같다.” - 익명
외국에 가본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헤이! 니하오!’하며 위아래로 훑는 캣콜링을 당해봤을 거다. 아시안 여성은 순종적이며 저항을 하 지 않는다는 편견 하에 그들의 성적 판타지의 대상이 되어왔다.
“Me want sucky sucky(내가 빨아줄게)”
“You could be in porn(당신이 포르노에 있을 수 있어)”
“So is your pussy slanted too? (네 보지도 가로로 찢어져 있어)?” (아시안 여성의 몸은 이국적이고 체험해봐야 할 새로운 성적 모험이라는 뜻)
“you were just an exotic fantasy I had to have” (너는 내가 가진 이국적인 환상 그자체야 등
아시안 여성의 인격을 무시한 채 성적인 수단으로 아시안 여성 을 바라보는 패티쉬화가 미국에서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전 지구적인 연대를 통해 인종주의, 성차별주의에 저항해야 한다. 2000년 세계 여 성행진에서 전 지구적 성 불평등 여성폭력과 여성 빈곤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던 것처럼 우리 또한 인종, 종족, 민족의 경계를 넘어 차별을 없애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 그들을 지지함으로써 더는 아시안 여성이 미국에서 고통받지 않기를, 온전한 사람으로 대우받는 사회가 도래하기를 우리는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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