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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석무 Nov 23. 2020

"한국 골프장들이 이렇게 좋았던가요?"

"잘 알고 즐기면 열배 백배 좋습니다."     


한국 골프장 어디까지 다니셨습니까 

다닌 곳은 얼마나 기억하시나요

이제 한국에도 '진품 명품' 골프장이 많습니다

이 책은 그 ‘도장깨기 순례 바이블’입니다


어차피 비싼 골프

좋은 데서 귀하게 즐기시지요.

진품들만 다녀도 인생은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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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골프장이야기] 2 

코스의 속삭임까지 받아적은 우리나라 골프장들 이야기 - 둘째 권     


[한국의골프장이야기]2 둘째권 실제 펼침 사진


한국 으뜸 골프장들을 '코스의 속삭임 까지 받아적은', 한국 골퍼 필독서

첫권 발행 후 일년내내 베스트셀러에 오른 [한국의골프장이야기] 시리즈 둘째권이 나왔습니다.

첫권에서 안양CC, 클럽나인브릿지, 우정힐스CC 등 24개 주요 골프장들을 다룬데 이어 둘째 권에서도 가평베네스트GC, 해슬리나인브릿지, 잭니클라우스GC 파인비치 등 23개의 진품, 명품 골프장들을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전편보다 24면 늘고 내용도 깊어졌습니다.


골프 관련 전문기관들이 선정하는 ‘골프코스 랭킹’ 상위 골프장들을 주로 탐사하되, 한국 골프 역사 문화 흐름에서 중요한 골프장들을 ‘도장 깨기’ 하듯 찾아 해석하고 기록하며 사진과 함께 설명했습니다. 1, 2권에 수록된 47개 골프장 가운데 40여 곳은 ‘코스 랭킹’이 높고, 나머지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한국의골프장이야기 첫째 권


골퍼가 골프장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 쓸모 있고 재미있는 내용

골프 코스 디자이너의 설계 의도, 특징적 홀들의 이해, 잔디와 벙커, 코스 조경, 골프장 클럽 문화, 클럽하우스 건축 등 종합적인 정보들을 입체적으로 해석 정리했습니다.

코스 설계가, 골프장 경영자, 조경 디자이너, 그린키퍼, 골프 선수, 건축가 등 전문가들에게 자문 받고 객관적인 자료들을 정돈한 위에 <뿌리깊은나무·샘이깊은물> 편집장을 지낸 지은이의 해석과 인문적 감상을 얹었습니다. 


    


한국 골프장한국 골퍼

이미 500개가 넘는 한국 골프장 중에는 세계 수준에 이른 것들도 많습니다. 국내 진품 골프장들만을 찾아다니며 즐기기에도 인생은 짧습니다. 

“지구 반대편 오거스타내셔널에 대한 정보는 많아도 정작 우리나라 최고 골프장들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려운 것이 안쓰러워 썼다.”고 지은이는 말합니다.

한국의 장년 세대는 입시 공부하듯 골프를 익히고 선진국을 동경해 왔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골프의 상대는 코스와 골퍼 자기 자신이며 골프의 본령은 골프장 자체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플레이하는 골퍼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세 가지 방법

첫째, 라운드 해본 골프장 편부터 읽으면 추억이 열배 이상 살아날 것입니다. 

둘째, 가보고 싶은 골프장을 정하여 한편씩 읽고 순례 라운드 하면 훨씬 잘 즐길 수 있습니다.

셋째, 처음부터 순서대로 숙독하면 우리나라 골프장들의 역사와 고급 골프장들의 문화, 골프코스를 이해하고 공략하는 방법 등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보너스 한국 골프장 흐름을 한눈에 

첫째 권에서는 알파벳 표기 순으로 ‘안양CC’가 목차의 첫 편이었는데, 둘째 권에서는 설립연도 순으로 목차 배열하여 우리나라 최초 골프장인 서울한양CC부터 최고 명성 클럽인 나인브릿지, 프레지던츠컵이 열린 잭니클라우스GC 등을 거쳐 최근에 생긴 새로운 흐름의 골프장까지 샅샅이 살핍니다. 역사와 문화의 흐름도 알게되는 것이지요. 

첫째 권과 둘째 권을 함께 보면 지식이 더욱 촘촘해질 것입니다.     


골프장에 대해서 잘 알면......

좋은 골프장은 낯을 가립니다. 

골퍼에게 은연중에 두려움을 주기 때문이지요. 두려움은 낯설고 모르는 데서 비롯됩니다. 알고 나면 여유가 생깁니다. 

알고 갈수록 골프장은 만만해지고 구석구석 하나하나 눈에 들어와 기억 됩니다. 한번 라운드를 하더라도 평생 잊지 않을 추억이 새겨집니다. 단 한번 라운드로 열 번 백 번 쳐본 듯한 기억 경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공을 잘 때린 느낌은 금방 달아나고,

잘 친 스코어는 남들이 싫어하는 자랑거리일 뿐이지만

골프장을 깊이 즐기면 평생 간직할 추억이 아로새겨집니다     


"다녀본 골프장들이 그 골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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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골프장이야기] 2 

코스의 속삭임까지 받아적은 우리나라 골프장들 이야기 - 둘째 권

 

1년 내내 베스트셀러(스포츠, 골프 분야)


510면 전면 칼라(고급 지질) 양장본

류석무 지음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크기 195 X 235 X 33 mm, 무게 1,660g

정가 3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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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선물용 구매는 출판사로 문의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02-3141-9120

fabrice1@chol.com


▶인터넷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linkClass=&barcode=9791189213145     

▶예스24

http://www.yes24.com/Cooperate/Naver/welcomeNaver.aspx?pageNo=1&goodsNo=9515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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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문을 연 순서대로 배열)


한국의골프장이야기 2 - 둘째 권

서울·한양 컨트리클럽/ 한국 골프가 시작된 클럽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 수도권 골퍼들의 ‘오아시스’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 우아한 인생, 짜릿한 게임 

곤지암 골프클럽 / LG의 ‘시그니처 명품’ 골프장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 바람과 바위가 읊는 시(詩)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 / 곱게 핀 관능의 장원(莊園)

핀크스 골프클럽 / 제주에 그려낸 ‘작품 골프장’

휘닉스 컨트리클럽 / 평창 산중의 ‘헤리티지 클래식’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 / ‘황제’라 불리는 골프장 

버치힐 골프클럽 / 용평 숲속 자작나무 언덕의 이야기

파인힐스 골프앤호텔 / 남도의 은은한 보석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 곶자왈 숲속 꿈꾸는 성채(城砦)

블루원상주 골프리조트 / 낭만의 골프낙원

해슬리나인브릿지 / ‘세계 명문’을 향하는 클럽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 ‘황제’의 꿈을 이룬 골프 이상향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 한국 대표 시사이드코스 

휘슬링락 컨트리클럽/ 그대 골프는 휘파람을 듣는가

남춘천 컨트리클럽 / 한국 산중의 ‘진짜 변별력’ 코스

소노펠리체 컨트리클럽/ ‘행복한 테마 장원’의 휴양 골프장

더플레이어스 골프클럽 / 대자연 속‘진품’ 파노라마 코스 

이천마이다스 골프앤리조트 / 평화로운 ‘신화의 대지’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 세상에서 손꼽는 섬 전체 골프장

라싸 골프클럽 / 호수, 협곡, 하늘 길의 몽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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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첫째 권 목차 - (영문 표기 알파벳 순서 배열)

안양 컨트리클럽 

베어크리크 골프클럽 

블루헤런 골프클럽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 

청평마이다스 골프클럽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페럼클럽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 

화산 컨트리클럽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킹스데일 골프클럽

라비에벨 올드코스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 

사우스케이프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클럽 나인브릿지

남서울 컨트리클럽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 

트리니티클럽 

웰링턴 컨트리클럽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영문 표기 알파벳 순서 배열)


지은이 소개     



류석무

[뿌리깊은나무·샘이깊은물] 편집장을 지냈다. 

패션회사를 다녔으며 패션과 문화 부문을 주로 하는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했다. [남자의옷이야기 1, 2권-시공사] 책을 냈다. 

골프 관련사업을 하며 골프 문화 컨텐츠를 찾아 정돈하고 기록하는 저술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의골프장이야기 1권-구름서재] 책을 2019년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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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구절들     


그러나 5.16으로 집권한 군사정권은 군자리코스 자리에 어린이공원을 짓기로 결정한다. 여러 갈등 끝에 군자리코스를 포기한 사단법인 서울컨트리클럽은 그 매각 대금으로 한양CC를 인수하게 된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급작스럽게 어린이대공원을 지었던 까닭이 궁금했던 차에, 당시의 사정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1972년 5월 평양에 밀사로 파견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은 북한 김일성 주석을 면담하고 ‘7.4남북공동성명’을 이끌어냈는데, 북한에서는 그에게 평양 시내 ‘어린이공원’을 관람시켰다 한다. 당시에는 북한이 우리보다 잘 살던 때여서 자랑하고 기를 죽이려는 의도였던 듯하다. 돌아와서 이 사실을 보고하자 박정희 대통령은 서울에도 당장 어린이대공원을 만들라 지시했다 한다. 즉시 조성하라는 명령을 따라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이미 부지가 잘 조성된 군자리코스가 ‘징발’되었다는 것이다. 어린이대공원은 1972년 12월에 공사를 시작해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에 개원했다.

--- <서울·한양컨트리클럽중에서     


골프에서, ‘명문 코스’와 ‘명문 클럽’은 다르다. ‘명문(名門)’이란 큰 업적을 이룬 인물을 많이 낸 뿌리 깊은 가문이나 학교 등을 이르되, 스포츠에서는 우승을 많이 하는 등의 뚜렷한 실적을 낸 구단 등속을 뜻한다. 

골프장 가운데서는 첫째, 이름난 토너먼트 등을 개최하여 변별성이 검증되고 특출한 우승자들을 꾸준히 배출하는 등 골프 문화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골프 코스를 ‘명문’이라 하며, 둘째, 사회에서 명망이 높고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회원으로 모여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파급력 있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클럽을 또한 ‘명문’이라 한다. 셋째, 위의 첫째, 둘째 조건을 함께 충족하는 곳은 두말할 나위 없는 명문이다.

첫째의 ‘명문 코스’를 대표하는 곳으로 미국의 유명한 퍼블릭 코스인 ‘페블비치골프링크스’를 들 수 있겠고 둘째의 ‘명문 클럽’으로 우리나라에선 전통적으로 ‘안양CC'를 높이 쳐왔다. 셋째의 조건을 충족하는 곳의 세계 정점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예를 들자면 ‘나인브릿지’ 등이 있겠다

---<해슬리나인브릿지중에서     


골프는 당연히 스트로크 플레이 ‘내기’로 하는 줄 알던 시절이 있었다. ‘배판’ 있는 ‘홀 당 스토로크 내기’는 ‘핸디'를 적용해도 상급자에게 유리한 것이지만, 돈 잃은 '하수'가 후반쯤에 스스로 ‘땅’과 ‘따당’을 부르게 하여 기어코 지갑을 약탈하는 것을, 골프 강호를 지배하는 정파(正派)의 법도로 알았다. 

내기 골프용 코스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절 나의 골프 친우들이 ‘내기골프의 성지’로 숭앙한 곳이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동코스였다.

어느 화창한 가을날 이 코스에서 내기골프 라운드를 했다. 인코스에서 시작하여 실력이 가장 좋은 ‘ㄱ’이 가을걷이 하듯 돈을 빨아들이는 가운데 16번(아웃 7번) 홀에 이르자, 가장 많이 잃은 데다가 지난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한 ‘ㅈ’이 홧김에 배판을 불렀다. ‘배배판’이 된 것이다......

--- <아시아나 컨트리클럽중에서      


선수 출신인 잭 니클라우스는 다른 코스 디자이너들과는 설계의 관점과 방법이 달랐던 듯하다. 그는 현장의매 홀 각 지점을 걷고 밟으며 직접 손으로 스케치를 했다. 티잉 그라운드와 IP 지점, 그린의 높이와 굴곡, 벙커의 위치와 모양 등을 플레이어의 진행 위치에서 보는 입체적 시각으로 그려냈다. 

토목이나 조경을 전공한 설계가들이 등고선 도면을 주된 바탕으로 작업하는 것과 달리, 그는 플레이어의 눈높이에서 보는 최종적인 모습(Final Appearance)을 통찰하고 구현했다. 현장을 걸으며 내리막과 오르막, 보이는 구간과 안 보이는 구간을 직접 세세하게 스케치했다한다.

“티잉 구역에서 그린이 보이게 한다”는 것이 잭니클라우스의 ‘코스 설계 철학’이라고 흔히 알려지는데, 그는 티잉 구역 뿐 아니라 모든 플레이 구역에서 골퍼가 ‘직접 보고 느끼도록(Look &Feel)’ 하는 직관적 배치를 중요하게 여겼다. 자기 눈으로 직접 보고 공략 방법을 판단할 요소들을 플레이어의눈앞에 되도록 많이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플레이어가 자신의 능력과 한계(비거리, 정확도, 구질, 탄도......)를 스스로 깨달아 플레이 하도록 하는 것이 그의 설계 성향, 더 나아가 설계 철학의 일부라 하겠다.

---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중에서     


15번 홀, 바다 건너 200미터 거리에 놓인 그린으로 공을 보내야 하는 플레이어의 심장 근처까지 바닷물은 밀려온다. 섬처럼 아득한 그린 너머에는 파인비치의 상징이라는 한 그루 소나무(Pine)가 바람 속에 흔들리고 있다. 그 뒤 수평선으로 언뜻언뜻 섬들이 떠간다. 핀을 향해 똑바로 공을 치면 170미터 이상 보내야 절벽을 안전하게 넘길 수 있으니 이 홀은 ‘플랜B의 자비’가없다. 잘 치는 고수나 잘 못 치는 하수나 모두 그린을 직접 노리고 공을 날려야 하는 것이다. 프로 수준의 골퍼들은 그린 위 어느 자리에 공을 떨어뜨려야 할지 선택하겠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에게는 절벽을 넘겨 그린에 도달하는 것이 과제인 홀이다. 비교적 가까운 왼쪽 절벽 너머로 안전하게 공을 보낼 수는 있겠지만 이 장엄한 홀에서 누가 그렇게 비루하게 치고 싶겠는가. 그렇게 치고 나면 스스로를 탓하며 잠 못 이룰 것 같다.

---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중에서     


이 코스의 각 홀들은(모든 홀은 아니지만) 대략 세 가지 공략 루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겠다. 

첫째, 베스트 샷의 경로이다. 캐리 벙커 등의 장애물을 넘긴 곳에 다음 샷을 하기 가장 좋은 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는 그린 입구가 가장 열려있고 그린의 타원 방향도 길게 마주하게 되므로 어프로치 샷을 편하게 구사할 수 있다. 

둘째, 표준 경로이다. 대략 IP(Intersection Point) 지점을 랜딩 존으로 여기고 공략하는 것인데 티샷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으면서도 적당한 기술(Spin) 샷을 구사하면 어프로치에서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루트이다. 

셋째, 안전하게 우회하는 경로이다. 티샷에 자신이 없거나 실수했을 때, 레귤러 온 하기 어려우면 그린 주변의 전략적인 지점(Bail out area)으로 경유해서 어프로치 마무리하는 루트이다.

골퍼마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 전략을 세워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라는 것이다.

--- <더플레이어스 골프클럽중에서     


‘잘 친 샷’에는 분명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 ‘샷 밸류 높은 코스’의 원칙이다. 그렇게 잘 친 샷의 볼이 떨어진 곳에서 핀을 공략하는 방향에 벙커가 가로막고 있지 않거나 그린의 타원 모양이 공의 진행 방향으로 나 있거나 해서 공을 잘 받아주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이렇듯 잘 친 샷의 가치가 높게 드러나게 하는 개념을 샷 밸류라 하며, 이 밖에도 14개의 클럽을 모두 사용하게 해서 골퍼의 모든 샷 기량을 테스트하는 것, 코스의 공정성 등까지 샷 밸류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설계가들은 샷 밸류를 높이기 위해서 페어웨이의 진행 방향을 비틀고 장애물을 설치하며, 그린의 모양과 방향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설계가들 또는 코스 평가위원들은 ‘똑바로 치면 되는 코스’를 낮추어 보곤 한다.

90년대 초 이전에 문을 연 우리나라 골프장들은 대개 일본식의 ‘똑바로 치는 코스’들이었다. 레이크사이드CC를 그런 범주에 드는 하나로 간주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 면이 없지 않겠지만 나는 다소 다르게 본다. 최근에 만들어진 코스들이 샷 밸류를 높이기 위한 인위적인 장치들을 많이 적용하고 스타일리시한 조형을 추구하는 반면에, 정직한 토목 위주의 설계로 빚은 이 코스의 가치는 인위적인 설계 기교와 조형에 있지 않다. 티샷은 마음껏 칠 수 있도록 페어웨이가 넓으며 길게 남는 어프로치 거리는 잘못 맞은 공의 그린 안착을 허락하지 않는다. 

---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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