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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팽이 Mar 17. 2022

[공지] '1일 1글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나태함 극복하기.

  안녕하세요. 달팽이입니다. 제가 오랜 고민 끝에 ‘1일 1글 프로젝트’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오늘부터 30일간 진행해볼 예정이고요. 반응이나 제 개인 만족도에 따라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야심차게 시작해보려고 하지만 자신은 없습니다. 그래도 정 쓰기 싫은 날에는 점이라도 찍어서 올리자는 심정으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매일 매일 써서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분량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간혹 긴 글을 올릴 때도 있겠죠. 분량이나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그날그날 제가 쓰고 싶은 걸 쓰려고 합니다. 이쯤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유를 말씀드려야겠죠. 소제목에서 보셨다시피 나태함을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뭐라도 해보기 위해 시작하려고 합니다. 또 브런치에 부담 없이 글을 올리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아주 잘 정돈된 글만 브런치에 올려야 된다는 강박이 있어서 글을 자주 올리지 못했는데, 이제는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보려고 합니다. 원래도 수준 높은 글을 올리지 못했지만 더 조잡한 글이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여정은 제가 정말 글 쓰는 걸 사랑하는가 알아보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요즘 들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정말 글 쓰는 일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컸거든요.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될지 어떤 삶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될지 고민되는 나날들이었습니다. 삶 자체에 권태감이 찾아왔다고 할까요. 삶이 너무 힘들어서 미쳐버리겠는 것도 아니고 예전처럼 우울해 미쳐버리겠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살아야 되는지 이유를 찾지는 못하겠는 거예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그 이유를 어쩌면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희망사항이긴 하지만요.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는데도 방황은 쉽게 끝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방황이 끝났나 싶으면 또 다른 방황이 찾아오고 또 찾아오고……. 인생이 그래서 어려운 것 같아요. 사족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튼 앞으로 30일 동안 매일 여러분을 찾아올 예정이니 너무 지겨워 마시길.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는 소수의 분들과 구독자님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글을 썼을 때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그럼 저는 내일부터 정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달팽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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