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AD(접근성 인식의 날) 특집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민간 기업, 정부, NGO, 개인에 의해 접근성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에 많은 당사자와 접근성 전문가들이 현재 기술을 접근성 관점에서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의견들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하여 저희는 세계의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지금 우리 현재를 돌아보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여러분과 함께 찾으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라는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특히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접근성을 향한 노력도 소개할 것입니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는 세계 민간 기업들이 기울이는 접근성에 대한 노력과 정부의 정책, NGO의 프로그램을 소개함은 물론 접근성에 대한 여러 오피니언을 요약/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콘텐츠는 격주에 1회 발행됩니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가 여러분들의 접근성 개선 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5월 21일은 제 9회 GAAD(접근성 인식의 날, 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였습니다. GAAD는 접근성에 대해 표현하고, 생각하고, 배우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GAAD는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웹 개발자 Joe Devon과 토론토에 거주하는 Jennison Asuncion이 2012년 함께 시작했습니다.저희는 이번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요 GAAD 기념 행사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애플은 2020 GAAD를 맞아 두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장애가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컬렉션을 애플 TV에서 상영하는 것입니다. 컬렉션과 참여 배우에는 다운 증후군을 가진 배우 Zach Gottsagen 그리고 그가 출연한 영화 <Peanut Butter Falcon>, Lauren “Lolo” Spencer와 출연작 <Give Me Liberty>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애플은 자사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고객지원 서비스에 걸쳐 하고 있는 접근성 개선 노력을 소개합니다. 접근성을 고려한 애플의 웹 페이지, 애플TV의 자막과 화면 해설, OS와 하드웨어에 적용된 접근성 기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접근성 기능은 화면의 객체를 음성으로 출력하는 보이스오버, 화면 확대, 음성 명령, 에어팟을 이용한 청각 접근성 등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애플은 GAAD를 맞아 앱스토어 메인 화면에 접근성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언어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돕는 Speech Blurbs, 전화 통화 시 통화 음성에 자막을 생성해 주는 Rogervoice, 스크린 리더 사용자와 저시력인 그리고 난독장애 사용자 및 기타 다른 사람들이 전자책을 청각과 시각을 통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Voice Dream Reader가 있습니다.
관련 기사는 CNN의 <Apple is celebrating 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 with a host of apps and features>를 참고하십시오.
TIP 1
애플 TV의 GAAD 기념 페이지는 지역이 미국으로 설정된 Apple ID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TIP 2
전자책 리더 Voice Dream Reader는 텍스트 파일부터 EPUB, PDF, DAISY, HTML, MP3 등의 오디오 파일을 지원합니다. 또한, 스크린 리더를 위한 접근성 기능과 저시력 사용자를 위한 시인성 향상, 난독장애 사용자를 위한 핑거 리딩 기능 등 최상의 수준으로 접근성을 구현해 놓았습니다. 이러한 기능 구현을 위해 애플이 제공하는 접근성 API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접근성에 대해 연구하는 분들에게 훌륭한 레퍼런스가 될 것입니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북마크 및 라이브러리 동기화, 구글 드라이브와 드롭박스 연결 역시 지원합니다.
NOTE: 애플의 음성 명령은 음성 비서 ‘시리’와 같지 않습니다. 음성 명령은 지정된 음성 명령어로 모든 손가락 제스처 및 텍스트 편집, 스크린샷 촬영 같은 기능을 수행합니다. 현재 영어로만 음성 명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 명령 사용 시 시리 숏컷을 만들어 함께 사용하면 매우 유용합니다.
아마존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GAAM(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Month)를 기념합니다. 그러나 해당 행사는 사내 행사로서 외부에 공개되지 않습니다. 아마존은 5월을 GAAM으로 지정하고, 접근성 워크숍 및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아마존은 자사의 웹 페이지 전 영역에 걸쳐 접근성을 준수하고 있으며, 아마존 장애 센터를 통해 접근성 관련 고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킨들 전자책 단말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그리고 콘텐츠의 접근성을 준수합니다.
삼성전자는 2020 GAAD를 맞이하여 접근성 기능이 추가된 빅스비 비전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했습니다. 빅스비 비전의 추가된 접근성 기능은 컴퓨터 비전을 통해 사용자에게 카메라에 인식된 사물과 글자, 색상 정보를 음성으로 출력합니다. 삼성전자는 이것을 각각 바로 읽어주기(Quick Reader), 장면 해설(Scene Describer), 색상 감지(Color Detector) 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현재까지 여러 가지가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비전 기능이 필요한 사용자 중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정보를 모르거나,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단계를 거치는 과정을 번거롭게 여기는 사용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에 기본으로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접근성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많은 사용자가 보다 쉽게 기능을 찾을 수 있고, 생활의 필요에 따라 간편하게 컴퓨터 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빅스비 비전의 접근성 기능을 사용하시려면 빅스비 3.5 이상의 버전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자세한 기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로 읽어주기
바로 읽어주기는 카메라에 인식된 짧은 텍스트와 1,000개가 넘는 사물을 빠르게 인식하여 음성으로 출력하는 기능입니다. 속도가 빠르고 조작 단계가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시각장애 사용자가 주변의 간판, 일상적인 사물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57개의 언어를 지원합니다.
장면 해설
장면 해설은 카메라에 캡처한 이미지와 저장된 이미지에 대해 상세 설명을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주변에 있는 특정 대상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을 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색상 감지
색상 감지는 카메라에 인식된 물체의 색상 정보를 음성으로 출력합니다. 33개의 색상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발행한 <모두를 위한 AI, 접근성과 빅스비 비전의 만남>을 참고하십시오.
TIP
삼성 모바일 프레스에서 영문 버전 <AI for Everyone: Accessibility Meets Bixby Vision>으로 읽으시면 빅스비 비전 시연 장면을 영상 형식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접근성 에반젤리스트(Evangelist, 기술 전도사) Hector Minto가 GAAD를 기념하여 유럽 마이크로소프트 뉴스센터에 장애와 비즈니스 환경에 관한 글을 기고했습니다.
비즈니스 환경의 접근성 문제로 인해 많은 장애 인구가 실업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OECD 추산에 따르면 장애 인구가 고용되지 못함으로써 최대 7%의 GDP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에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ICT가 발전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널리 사용되는 디지털 서비스에 접근성 기능이 포함되고 있기에 접근성을 고려한 비즈니스 환경 구축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별도의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애 인구를 비즈니스 환경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앞서 언급한 GDP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 외에도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문제 해결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환경이 포용적으로 설계되면 장애를 가진 직원이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에 기여합니다. 많은 장애인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신만의 솔루션을 탐색하고, 개발해왔기 때문이라 Hector는 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Why disability inclusion is everyone’s business>를 참고하십시오.
사이트를 크롤링하여 접근성을 모니터링하는 전문 도구 중 하나인 Rocket Validator가 GAAD를 기념하여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Rocket Validator는 설정한 도메인 하위에 있는 페이지의 HTML 문법과 접근성을 진단합니다. 이 서비스는 스케줄 진단 등의 몇 가지 편의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 사용 기간은 5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입니다.
NOTE: Rocket Validator는 기본적으로 HTML 문법 오류를 진단하며, 접근성을 진단하려면 더 높은 가격의 서비스를 구독해야 합니다.
IBM이 GAAD에 맞추어 엔터프라이즈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 개발 지원 툴킷 Equal Access Toolkit을 배포했습니다. 이 툴킷은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별 접근성 가이드와 검사 도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접근성 가이드는 설계부터 개발까지 서비스 개발 라이프 사이클에 최적화 된 접근성 개선 가이드라인과 우선순위를 제공합니다. 이 툴킷은 개발 워크 플로우에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Google Chrome과 Mozilla Firefox의 애드온으로 설치하여 이용할 수 있고, GitHub 리포지토리에 저장된 소스코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공공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Fivium이 자사의 경험 사례를 중심으로 접근성을 고려한 소프트웨어 개발 원칙에 대한 GAAD 기념 블로그 콘텐츠 발행 및 웨비나를 진행합니다.
Fivium의 접근성을 고려한 소프트웨어 개발 원칙의 핵심에는 접근성 클리닉이 있습니다. 접근성 클리닉을 통해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접근성을 갖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서비스 개발에서 접근성을 고려하려면 프로젝트 매니저와 개발자는 접근성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합니다. QA의 경우 접근성을 진단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Fivium의 접근성 클리닉에서는 접근성에 대한 교육과 문제 해결, 서비스의 접근성 진단을 수행합니다. 접근성 클리닉이 운영하는 세션에는 사내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클리닉 세션은 매주 1시간 동안 가장 큰 회의실에서 진행합니다. 현재 Covid-19 유행으로 회사가 재택 근무를 하고 있지만, Zoom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이용해 원격 세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화상 회의 및 화면 및 오디오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클리닉의 세션에서는 크게 다음 네 가지 툴을 이용해 접근성 진단 및 개선 작업을 수행합니다.
AXE
접근성 전문 기업 디큐 시스템(Deque Systems)이 개발 배포한 접근성 진단 도구 AXE를 이용해 WCAG 2.1 AA 요구사항을 만족하는지 검사합니다.
키보드 내비게이션
키보드만을 사용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지 검사합니다.
스크린 리더
JAWS와 NVDA 같은 스크린 리더로 서비스에 접근 가능한지 평가합니다.
고대비 모드
고대비 모드를 이용해 서비스가 색상의 접근성을 만족하는지 평가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Fivium의 블로그에 게시된 <Accessibility clinics: building software that works for everybody>를 참고하십시오.
AI를 이용해 음성의 자막을 생성해 주는 솔루션 공급 기업 Verbit이 GAAD를 맞아 5월 한 달 동안 고등교육 접근성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이 캠페인은 고등교육과 접근성의 리더가 영상에 출연하여 고등교육의 접근성을 말합니다. Vovid-19 유행으로 모든 학교가 온라인으로 수업 환경을 이전하면서 고등교육의 접근성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영상은 <Verbit Engages Higher-Ed Thought Leaders for Global Accessibility Awareness Day>를 참고하십시오.
여러 기업과 개발자들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접근 가능한 게임이 출시되고 있고, 기존 게임에 접근성 옵션을 제공하거나, 컨트롤러를 접근성을 고려하여 설계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와 닌텐도, 플레이 스테이션의 접근성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게임 접근성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0 GAAD부터 한 달 동안 AccessJam Challenge가 시작되었습니다.
AccessJam Challenge는 세 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접근성을 고려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게이머의 입장에서 게임의 경험을 오디오 등으로 제작하여 공유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게임에 접근성 옵션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 도구에는 파레트 생성기, 자막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challenge는 기본적으로 등급을 지정하지는 않지만, 주목할 만한 시도에 대해서는 가입된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공유할 것입니다.
캔디 크러쉬 개발자들이 2020 GAAD를 맞아 커뮤니티 멤버들로부터 접근성 개선을 위한 피드백을 요청했습니다. 캔디 크러쉬 프렌즈에서의 게임 경험과 개선되어야 할 사항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King 커뮤니티 가입 후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Help us improve the game accessibility>를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