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비가 제법 세차게 내려옵니다
먹구름 낀 내 머릿속에도
시원하게 내렸으면 싶은데
오늘도 여지없이 내리는 척만 하고 마네요
습도만 높아져서 꿉꿉하기만 합니다
비가 오면
마음속 먼지들도 씻어내고
메마른 도랑에도 물이 흐르고
해갈이 좀 되려나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비를 그립니다
요 며칠 하늘이 뿌연 것이
무엇 때문일까 고민인 요즘입니다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긴 한데
이유를 안다고 뭐가 바뀌는 것도 아니니
그저 올려다볼 뿐입니다
그리고 비를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