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조금씩 습관으로 향해간다
7주차에 접어드니 슬슬....
음, 이제 슥삭슥삭 그림 그리는 일이 습관으로 정착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즐거운 상상에 사로잡히게 됐다.
ㅎㅎㅎㅎ
아주 근거 없지는 않은 것이 하나의 행위가 습관으로 정착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66일이라고 한다.
7주차면 49일이니까......
아직 3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알겠구나!
10주라......알겠음. 내 한번 힘껏 이 일을 습관으로 정착시켜보겠음!
어쨌든 이번주는 시간적으로 골고루 그렸다.
:)
30분이 넘어서는 안 된다는 법칙을 지키기 위해 애썼는데.......앞으로 좀 그것이 어긋날 일도 있을 것도 같다. 그건 차차 읽어보시면 이유가 나올 것임.
그럼 7주차에는 뭘 그렸는지 살펴보러 가자.
#31 Seriously?!
정말이지 이 그림을 보니 그날의 기분이 생생하게 떠오르는군.
지금 쓰고 있는 책이 엄청나게 복잡한 사유의 단계와 과정을 거쳐서.....수없이 많은 검증을 거쳐서 쓰기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글이다. 뭔가 한 꼭지의 영감을 받는 일도 쉽지 않아서 굉장히 애 먹는 요즘인데....
겨우 하나 떠올려서 며칠 동안 기본 밑그림을 그려놓았더랬다.
근데..........흑......................막상 쓰기 시작해서 보니 엎어야 하는 아이디어였음을 깨달은 것.
그때 시간 새벽 세 시.
쩝.
저런 그림을 그리고 그냥 다 접고 잠들었던 밤.
다음 날 아침까지 충격이 가시지 않았던.
#32 I love TEA MUG
모든 것이 귀찮을 때. 그냥 티백 하나 퐁당 빠뜨려 홀짝거리고 싶을 때 애용하는 대형 머그.
약 500ml 정도 들어간다. 티백 하나를 푹 담궈서 얼마나 오래 둬도 전혀 탕약이 되지 않는 마법의 비율이다.
아침부터 시작한 원고를 저녁에 털자마자 중국어 수업 듣고 와서 늘어져 있다가 TV를 트니 셜록이 하고 있어서 소파에 누워 보다가 그림도 그려야지 싶어서 뭘 그리나 하다가 차 마시고 있던 이 머그가 포착됨!
지금 세 번째로 보는 시즌4이다 보니 가능한 일이었다.
#33 Crows
뭔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앙상한 나무에 까마귀가 잔뜩 앉은 이미지가 떠올랐고 펜을 들어 샤샤샥......
처음엔 뭔가 되게 의욕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내 머릿속의 이미지와는 왠지 멀어지는 것 같은 이 슬픈 괴리감.
역시 그림 그리기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털썩~
#34 first attempt
최근 타임라인에 젠탱글이라는 피드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만 보니 패턴이다. 그걸 또 이름을 지어서 상업화해내는 미쿡 사람들.
대다나다.
이 패턴은 솔까말 고대부터 있어왔던 것이다. 여튼 아주 옛날부터 헤나에 관심이 많아서 특히 헤나 패턴에 관심이 많았더랬는데 왠지 이것이야말로 나는 이를 수 없는 경지라는 생각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젠탱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전파 중인 걸 보며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머릿속엔 이미 스누피를 가득채운 독특한 문양을 상상했지만..........
현실은 저 정도 하고 나니 30분은 훌쩍.......ㅡ_ㅡ;;;;;;
일단 멈추기로.
근데 이게 은근 도전정신 불러일으키는 것이......30분 넘지 않겠다는 원칙을 깨고라도 쭉 도전해볼 생각이다.
#35 Fingers crossed
잘되길 바라는 일이 있어서.
:)
사실 손가락은 다른 손가락을 그릴 예정이 있었는데 그건 심의 규정에 어긋날 수도 있고 기타 등등....뭔가 굉장히 분노하게 되는 날 용기내어 그릴 수 있을 듯하다.
그나저나.
잘되길 바라는 일이 꼭 잘되길.
슬렁슬렁 슥삭슥삭은 다음주에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