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business trip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내 인생에 일어났다.
눈 뜨고 일어나 보니 그곳은 비엔나였고,
관람시간이 다 끝나고 아무도 없는 미술관을 거닐고 있었다.
고급 와인과 비싼 음식들은 일하며 먹고 마셔도 맛있더군.
일이 다 끝나고 돌아간 호텔 방에선 듣고 싶은 음악을 틀어놓고 내 글을 썼어.
상사들도 다 떠나고 홀로 남겨진 그 도시에서 나의 미션은 더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돌아다니는 일.
저녁 시간엔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그곳 사람들과 어울려 그들만 아는 바에 콕 박혀 삶과 여행과 예술에 대해 떠들었지.
3월의 눈보라는 삽시간에 도시를 흰색으로 뒤덮고, 나는 그 흰색 위로 발자국을 남기며 에곤 쉴레를 만나러 갔다네.
비엔나에서의 일주일.
언제 떠올려도 기분 좋은 내 삶이 건넸던 꽤 거창했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