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소복이 쌓이듯
바스락 낙엽 켜켜이 쌓이듯
내 마음속에도 하나, 둘
어떤 것은 너그러운 이해로
어떤 것은 날카로운 오해로
나는 가슴 한켠 무엇을 쌓고 있는가
나는 시간 한켠 누구를 쌓고 있는가
너에 대한 이해는 애정을 만들어내고
그들에 대한 오해는 불신만을 가져온다
오해와 이해
이해와 오해
해를 곁에 두고
등을 지고 서 있는 두 아이
언제든 서로를 향할 수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은,
하얀 눈과 낙엽을 한시에 볼 수 없듯이
내 마음 소복이 쌓인 눈
나에 대한
너에 대한
그대들에 대한
오해 그리고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