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바위 대모험
그냥 둘이 놀아. 난 따라가서 알아서 돌아다닐게.
아들아, 산에 갈 땐 언제나 산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된단다.
등산화 신고, 폴대를 챙기고, 충분한 물과 초콜릿, 여벌의 옷 등 준비를 잘 갖추는 게 산에 대한 존중의 표시지.
응 알았어요. 그런데 아빠! 지난번 귀면암 갈 때처럼 중간에 포기하면 안 돼!
와! 얼음물 이렇게 마시니까 계속 시원하네요!
그렇지. 나중에 여자친구랑 설악산에 오게 되면 얼음물을 얼려 와서 생수를 채워서 건네도록 해. 사랑받는 남자친구가 되는 방법이지.
아빠, 진짜 시원하고 평화로워... 근데 울산바위 갈 거지?
가자! 울산바위로!
아까 보니까 당분이 부족한 상태예요. 어서 이거 마셔요.
산이어서 맛있는 거지, 집에서 마시면 별로예요
이 사탕이 도움이 될 거예요. 목이 마를 때 입에 넣으면 갈증이 줄어들지.
우리 눈에 담아 가자!
아빠! 사나이의 모험, 수고하셨어요!
재밌었어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