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통해 출간 제안받는 법 (5)

출간을 위한 준비

by 뮤즈노트
브런치를 통해 출간제안 받는 법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첫번째 글부터 순서대로 읽으시면 더 도움이 되겠죠?


브런치 글의 메인 노출이 중요한 이유


글을 쓸 때, 당장 출판 제안을 기대하며 글을 쓰기보다는 지금 쓰는 글이 Daum과 브런치 메인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작업하는 게 좋습니다. 메인 페이지에 글이 소개된다는 것은 단순한 홍보와 구독자 증가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팔릴 수 있는 글이고, 대중적으로 통할만한 글'임을 공인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브런치나 Daum 편집자들은 내부 알고리즘에 의해서 글을 선별한다고 둘러대곤 합니다. 그 말대로 추천을 많이 받거나 급상승하는 글들을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한다 하더라도 그런 글의 대부분은 작법의 기본이 잘 갖춰진 글이었습니다. 알고리즘으로 선별한 뒤에도, 잘 훈련된 담당 편집자들의 검수에서 살아남은 글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메인에 오르는 글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대개 아래와 같습니다.


o 가독성 있는 편집
o 끌리는 제목
o 정보가 담긴 내용
o 참신한 관점


가독성 있는 편집에 주의하자


제목과 정보, 관점 등은 앞서서 이야기했으니 익히 아는 것들이지만, 의외로 가독성 있는 편집을 소홀히 하는 분이 많습니다. 글을 단락 나누기라는 편집도 없이 올리는 경우죠. 실제로 메인 페이지에 올라온 콘텐츠 중에서 이런 글은 본 기억이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아무리 훌륭한 글이라고 해도 가독성을 고려한 편집이 반드시 필요하단 이야기죠. 상대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더라도 상견례 자리에 반바지를 입고 있다면 '중요한 자리에서 반바지를 입은 사람'이 된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Daum이나 브런치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면 최소 일주일 간 반복 순환하면서 다양한 곳에 홍보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로 출판사의 출간 제안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출간 제안을 받는 자리에서 편집자분께 '이 글이 메인 페이지에 몇 번 소개되었고, 조회수가 몇 만회 이상 나왔다'라고 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그러면 편집자 역시 '내 눈이 정확했구나'라며 확신을 가질 수 있겠죠. 따라서 글은 메인 페이지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꾸준히 주기적으로 써야 합니다.


초고는 완성되어 있어야 할까?


많은 분들이 궁금한 내용은, 한 권 분량의 완성된 초고가 있어야 할까일 것입니다. 답은 그럴 필요는 없다입니다. 완성된 초고를 목표로 글을 쓰는 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전체적인 틀과 기획의 방향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 글과 기획의 완성도가 높은 경우, 출판사에서 일부 편집과 수정만 거쳐서 바로 책을 내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상당히 럭키하죠.


그렇다면 완성된 초고가 출간 제안에 무조건 유리한가 하면, 케이스에 따라 다르지만 편집자분들은 미완의 작품을 가지고 함께 책의 방향을 기획하고 작가를 발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분이 많습니다. 완성된 초고는 이미 작가 나름대로 기획 방향이 결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출판사나 편집자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것이죠. 따라서 초고 완성을 목표로 하되 기회는 늘 열려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오히려 출판사가 판단할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15편 정도의 글과 목차 구성을 완벽히 할 수 있는 편이 좋습니다.


제안을 기다릴까 제안을 할까


출판사에 제안을 해야 합니다. 출간제안받는 법에 대한 이야기인데 왜 제안을 하라고 할까라고 의아해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제안도 하면서 출간 제안을 기다리는 게 당연히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또 출간 제안서나 기획서를 쓰면서 글의 콘셉트와 제목 등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 출판사에 열심히 제안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안을 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실망하지 말 것


10곳의 출판사에 제안을 해서 한 두 군데서 책을 내보자라고 연락이 오면 좋겠지만, 현실은 한 두 군데서 거절 답장이 올 확률이 높습니다. 나머지는 거절 답장도 없을 수 있죠. 그럴 때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욕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출판사 입장에선 한 달에 수십, 수백 건씩 오는 출간 제안서를 검토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 출판사의 성향, 내고 싶은 책과 콘셉트 등이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꾸준히 투고하되, 투고하면서 글과 구성을 섬세하게 다듬어 나가길 권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출간 제안서 작성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써보겠습니다.




토네이도 출판사의 브랜드인 나무의 철학에서 철학자의 말하기 수업을 출간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거나 기발한 착상에 고민이 많던 분들이라면, 그리스 철학자의 철학도 배우면서 그들의 천재적 생각법과 설득법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철학이라고 하면 용어부터가 어렵게 느껴질 텐데요, 이 책에서는 일상 용어처럼 친숙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뒤 이어서 회사와 일상에서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서 쉽고 재밌게 읽도록 배려했습니다.


즐거운 독서가 되길 바랍니다.


# 철학자의 말하기 수업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53901560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했던 책인데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책이 있습니다. 브런치에서 연재하는 동안 많은 독자들이 읽어주시고 회사에서 공유하고 싶다고 요청하셨던 인문학 수필을 이번에 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입사를 앞두고 떨리는 분에게는 취업 준비의 마음가짐과 좋은 회사는 어떤 곳인지 알려드립니다.

출퇴근의 권태로움에 휩싸인 분들께는 잘 노는 법을,

일이 고통스러운 분들에겐 먹을수록 좋은 천연 진통제 복용법을 들려드립니다.

문학, 철학, 영화 등을 아우르는 '인생 천재'들의 세상살이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가득 담은 이 책은, 오늘 하루를 꿋꿋이 살아가게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6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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