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다, 태양을 볼 수 없는 시간
길어진다.
징그럽다, 온몸으로 곰팡이가 퍼져나가는
근지럽다.
이상하다, 쿡쿡 쑤셔오는 목과 어깨와 허리
무겁다.
싫다, 어둡고 축축한 죽음의 무게
짓누른다.
그립다, 바삭한 쿠키처럼 향기로왔던 날들
물든다.
정겹다, 비 그치고 산허리를 감은 운무
젖어든다.
사랑한다, 그대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