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들과 레고랜드
오늘은 일요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다솔이와 먹을 아침을 준비했다. 간단히 메밀국수를 삶아서 쯔유에 비볐고 새우만두를 데웠다. 간단한 아침임에도 다솔이가 잘 먹어서 좋았다.
원래 오늘 계획은 11시에 플루트 레슨을 받고 다솔이와 점심을 간단히 밖에서 먹은 다음 구곡폭포든, 도서관이든 가까운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득 레고랜드가 생각났다.
이번 봄 우리 가족은 레고랜드 엘리트 패밀리 패스를 구매했다. 레고랜드가 처음 생기는 해에 연간 이용권을 구매한 후에 처음 구매하는 연간 이용권이었다. 춘천에 사는 특권으로 레고랜드를 마실 나가듯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는 점과 이번 연간 이용권에는 주차비 무료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서 구매했다. 벌써 대여섯 번 다녀와서 이미 본전 치기는 한 셈이다.
여름이 너무 더웠고 레고랜드가 있는 중도는 그늘이 거의 없는 곳이기에 갈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요 며칠 선선해진 날씨를 떠올리며 다솔이에게 레고랜드에 아빠와 같이 갈래라고 물었고 아들은 엄청 좋아했다.
플루트 레슨이 레슨 선생님의 개인 사정으로 취소되어 간단히 준비하고 레고랜드로 출발했다. 주차를 하고 레고랜드에 입장하여 가장 먼저 찾은 곳은 4D 영화관이었다. 하지만 영화 상영은 2시에 시작하고 그때는 11시 반이어서 영화 관람은 조금 뒤로 미루고 다솔이가 부쩍 관심을 보이는 닌자고 영역으로 이동해 닌자고 라이드를 탔다. 다솔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기구다.
닌자고라이드를 타고 나와서 레고 자동차 만들기를 했다. 아빠랑 자동차 만들어서 경주도 하고 바퀴 6개를 이용해서 더 큰 자동차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쑥쑥 자라는 아이의 상상력이 참 신기했다.
그 후 식당에서 점심으로 간단히 피자를 먹었다.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르곤졸라 피자로. 아들과 피자 한 판을 후딱 해치우고 다시 영화관으로 향했다. 조금 기다린 끝에 레고 영화를 보았다. 벌써 두어 번 본 영화인데도 까르르 웃으며 보는 다솔이.
영화를 보고 나와서 놀이터에서 조금 놀다가 다음 영화도 보았다. 귀여운 아기 유니콘이 나오는 영화였는데 안경을 쓰고 생생한 3D를 느낄 수 있었다. 깜짝 놀라는 장면마다 움찔거리는 다솔이를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웨이브 레이서라는 놀이기구도 한참 기다려 타고 레고랜드 온 기념으로 레고 장난감도 하나 사서 나오면서 오늘 부자의 레고랜드 나들이는 끝났다. 다음 주말에는 또 무슨 신나는 일이 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