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래, ditto
뉴진스 Ditto의 side B 뮤직비디오를 보았다.
Ditto 뮤직비디오에선 의문의 인물 '반희수'가 등장한다.
Side A와 B는 한 스토리 라인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자살시도자들을 만나는 일은,
인생(side B)을 엿보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곤 한다.
누구나 빛나고 화려한 side A를 전시하고 바라고 염원하지만,
빈곤, 차별, 외모, 학력, 폭력, 학대, 트라우마, 외로움, 열등감 등
현실의 side B는 늘 그대로 거기에 있다.
나는 어떨까
나도 side A에서만 살 수 있을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내 일은 아닐 거라고
아니,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하지만 상담을 하다 보면
그 이면을 마주하는 게 필연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내담자를 공감하기 위해서 그렇고,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렇다.
side A와 side B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것이
어쩌면 더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분들이 오시면
속으로 이야기하곤 한다.
나도 그래라고,
나도 정답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그래서 우리 같이 고민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