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내가 맺어온 관계도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이 변한 것 같아’ 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은 내 감정이 먼저 퇴색되고 식어버렸던 것이다.
다만 나쁜 인간이 되는 게 싫어서
빠져나갈 변명거리를 상대에게 찾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조진국의 산문집 <외로움의 온도>에 나온 글입니다.
마음에 안 드는 일.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마음에 안 드는 세상이
하루에도 몇 차례씩 파도칩니다.
모든 것이 변한 것 같지만,
달라진 건, 그저 내 마음 하나.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