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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원 Mar 16. 2024

작가지망생의 드라마 리뷰 "눈물의 여왕"-2화

눈물의 여왕(김수현, 김지원) "2화"

# 드라마 소개

"눈물의 여왕"은 JTBC 토일 드라마 밤 9시 10분에 방영하는 드라마다.

홈페이지 소개에 나와있는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 가족, 오피스, 휴먼이며,

김수현&김지원 배우 주연으로 16화 예정으로 사전 제작을 진행한 드라마다.


# 2화 

해당 드라마를 "작가지망생"의 시선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 아래 리뷰부터는 드라마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화의 끝이자 2화의 시작은 파격적이다.

홍해인(김지원)의 3달 시한부 삶. 살면서 순간순간의 기억이 소실되는 특이병.

심해지면 환각과 성격 장애의 가능성까지.

하지만 홍해인(김지원)의 목표인 "1조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이런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긴다.


이런 상황에서 이혼을 결심했던 백현우(김수현)는 저절로 미소가 날 정도로 행복해한다.

인위적으로 갈라서지 않아도, 마치 하늘이 기회를 준 것처럼.

하지만 백현우(김수현)에게도 절친인 김양기(문태유)의 대화를 통해 목표가 생긴다.

바로 홍해인(김지원)의 유언장에 박힌 재산을 백현우가 받는 목표.


그래서 김양기는 이렇게 말한다.

"신이 석 달이란 시간을 왜 줬을까? 한 번 죽을 듯이 사랑해 봐(퀸즈를/재산을 받기 위해서)"

역시 로맨스 드라마 대사답달까. 속물 같은 표현에 가려져있지만, 

결국 백현우(김수현)가 홍해인(김지원)을 사랑하게 된다는 걸 암시하는 표현이 보인다.


그리고 이 시작이 로맨스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백현우(김현우)의 동기가 된다.

그런 백현우(김수현)의 노력과+뜻하지 않은 상황들에서

홍해인(김지원)의 오해가 더해져, 삶을 살고 싶게 만드는 필연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로맨스 드라마에서는 뜻하지 않은 우연들이 반복돼서 필연이 된다.

하지만, 로맨스 작가님들의 대단한 점은 '저런 우연도 있을 있구나'를 

독자들에게 납득시킨다는 점이다. 2화에서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라이벌 윤은성(박성훈)의 등장.

(아직까지도 더글로리의 모습이 겹치는 마법도 있다.)


2화까지의 스토리가 괜찮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보니,

아마 끝까지 보게 될 드라마인 거 같다.

 

번외로, 결혼 제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하는 대사도 있다.

"사랑해서 결혼하게 되지만, 결혼해서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결혼 제도가 독점이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라는 대사.

약간 나와 관점은 다르지만, 신선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당연하고 익숙해지는 느낌과 현실의 상황/제약들이, 사랑하지 못하게 만드는 건 아닌가.


하지만 반면에 이런 대사도 나온다.

"사랑을 다 잊고, 다 까먹은 거 같아도 결국 기억하기에 다시 할 수 있다."

헤어진 사람, 헤어지려고 하는 사람, 이혼하려고 하는 사람과 다시 할 수 있을까?

결혼했던 사람도, 연애했던 사람도, 시작했던 때를 떠올려보면

좋아하고 사랑해서 시작했다는 건 분명 사실이다.

시간과 세월이 지나서 그걸 잊었다고 해도, 다시 생각하면 떠오르는 게 그때의 감정이다.

그래서 막상 사랑하려고 하면 사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떠오름에도 사랑하지 않는 이유들은, 

그 시절의 기억, 상황 등은 생각나지만, 

좋아하고 사랑했던 감정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기에 하지 않는 게 아닐까.

나이를 먹으면 인간관계도 사랑도 조금 더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욱 어려워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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