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끝은 또 다른 시작

by 설애

발단은 이 60개짜리 스티커 북이다.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귀여워하는 이 난쟁이들 때문이다.


사람들이 아껴주어 맨들맨들해진

자리 지키고 있는 난쟁이들

발길을 멈추게 하고, 사진을 찍게 하는

이 생동감 넘치는 난쟁이들 덕분이다.





매년 조금씩 늘어나 2016년 400개였던 난쟁이는 2025년 8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난쟁이들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브로츠와프 관광청 지도

난쟁이 탭이 따로 있어서 원하는 난쟁이 사진을 누르고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https://visitwroclaw.eu/poznaj-i-zwiedzaj/krasnale/



2. 기념품 가게

아래 난쟁이가 서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지도가 있는 스티커 북을 판다.


3. 포켓몬 고

포켓몬 고에는 주변의 동상에 포켓 스탑이 있어서, 원하는 난쟁이 사진이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바닥만 보면 안 된다.

창틀에도, 가로등에도, 벽에도 있다.




난쟁이 조각을 찍는 난쟁이

그들 덕에 처음으로 창작을 해보았다.

시가 아닌 소설로.


처음이라 낯선 그 길을 닉이 묵묵히 걸어가 주었다.

나는 그의 뒤를 따라 그의 세계로 들어갔다.

이 난쟁이들에게 숨을 넣겠다는 일념으로.


닉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내며,

무계획의 여정은 여기까지다.

돌아가리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