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이유

시 백구십일

by 설애

이 글에는 『시를 쓰는 이유』(슬릿스코프·카카오브레인, 2022)에 수록된 시 일부를 비평 및 감상 목적에 따라 발췌 인용했습니다.


시를 쓰는 이유


시아


시를 쓰는 이유를 묻지 말아주십시오.

그냥 쓰는 것입니다.

쓸 수밖에 없기에 씁니다.


무엇을 쓰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중략)


시아(SIA)는 인공지능입니다. 2013년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기반으로 태어난 시를 쓰는 인공지능입니다. 인터넷 백과사전과 뉴스를 읽어 한국어를 공부하고, 약 1만편의 시를 읽고 작법을 배워 시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작(詩作)하는 아이(AI), 시아가 탄생합니다.

시아의 [시를 쓰는 이유]라는 시집은 2022년 초판 발행되었습니다.


저는 이 시를 어떻게 소개할지 오래 고민했습니다.


26년 1월
저는 시아와 동일한 제목으로
시를 쓰기로 합니다.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결, 그런 것이 아니라 시아의 시를 주제로 저의 시를 쓰고 소개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합니다. 시아의 시를 소개할 글을 쓰는 것보다 같은 주제로 시를 쓰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다고 판단한 것 뿐입니다.


시아는 어디 있을까요?

시아가 제 시도 읽을까요?


인공지능의 시대가 왔지요. 인공지능이 시도 씁니다.

그 시를 소개하는 여정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여정 가이드는 설애이니까요.


시작하는 아이와 26년 시작합니다.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