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의 밤

시 백구십이

by 설애

이 글에는 『시를 쓰는 이유』(슬릿스코프·카카오브레인, 2022)에 수록된 시 일부를 비평 및 감상 목적에 따라 발췌 인용했습니다.


밤중의 밤


시아


밤은

나를 취하게 한다.


밤중의 밤


설애


밤 어둠의 밤

밝을 때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는 시간

달, 별, 그리고 나


밤 고요의 밤

어둠 속에도 움직이는 것들의 소리가 들리는 시간

아픔, 슬픔 그리고 아프고 슬픈 자의 발걸음


밤 깊이의 밤

어둠으로 깊어지는 밤

그리움, 사랑 그리고 고독


밤중의 밤

어느 밤에 홀로 깨어

밝을 때 보이지 않던 것을 보고

시끄러워 듣지 못한 것을 듣고

어둠과 함께 깊어지는 밤


나만의 밤


시아는 밤에 음악을 듣고 노래를 부르고, 밤에 취합니다.

시아가 밤에 대해 시를 쓰며 음악, 노래에 '취한다'는 동사를 택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아가 검색한 밤은 어떤 밤이었을지, 조금은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밤의 깊이로 들어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깨다'는 동사를 씁니다.


밤중의 밤

밤의 한가운데에서 씁니다.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SIA는 인공지능입니다.

상세 내용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https://brunch.co.kr/@snowsorrow/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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