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자아의 탄생과 성장 1
꿈에서 그림 그리는 '문예창작과 아버지'를 만나고 난 며칠 뒤에 또 다른 꿈을 꾸었다.
세 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꿈이었다.
내 정신에서 새로운 요소가 탄생했구나!
이 아기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꿈. 병원 복도에서 남성 간호사가 아기의 체온이 낮다면서 아기바구니를 밀고 급하게 지나간다. 집중치료실로 데려가나 보다. 이번에는 여성 간호사 두 명이 두 명의 아기를 데리고 나온다. 한 명은 안쪽으로 데려가서 처치를 하고, 한 명은 이제 처치를 준비하는 것 같다. 복도에 있는 세 번째 아기는 바구니에 꽉 찰 정도로 매우 크고 통통하고 울음소리도 우렁차다. 몸이 태지로 뒤덮였는데 팔다리를 휘저으며 울고 있다. 어서 속싸개로 꼭 싸줘야 할 텐데 지켜보는 내 마음이 조급하다*
그런데,
아기들은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아기 바구니에 싸개도 없이 누워서 울고 있다.
무사히 태어났지만 아직 충분히 케어를 받지는 못하고 있나 보다.
왜 그럴까?
준비가 덜 된 채 갑자기 태어난 것일까?
아니면, 혼자서도 괜찮을 만큼 튼튼한 것일까?
다행스럽게도 집중치료실로 급히 가고 있다.
간호사들이 한 명씩 맡아 처치를 하고 있으니 지켜보며 기다려보자.
...
아니야!
무의식이 언제 어떻게 할지, 마음이 급해서 못 기다리겠어!
적극적 상상*을 하고 그림을 그려본다.
아기를 속싸개로 포옥 싸서 안고 따뜻하게 히터를 틀어주었다.
볼이 발그레해지더니 곧 쌔근쌔근 잠이 들었다.
아기들아 반갑다!
너희들은 누구니?
내 정신 안에 어떤 인격으로 태어난 거니?
혹시, 새로운 글쓰기, 그림 그리기 같은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면과 관련된 아기들이니?
씩씩하고 힘차게 팔다리를 버둥거리며 울던 녀석,
네가 원하는 것을 강하게 주장하는구나!
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니?
잠든 아기에게 조용히 속삭여본다.
아기의 마음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본다.
잠에서 깨어나면 따뜻한 곳에서 꼭 안고 충분히 먹여줄게.
잘 살피면서 사랑과 정성을 다해 잘 키워줄게.
나에게 와주어 고마워.
나는 이 아기들이 누군지 정말 궁금했다.
다음 꿈에서 알려주겠지, 막연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다음날 꿈은 내가 상상하지도 못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한 아기가 충격적인 일을 당하게 된 것이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글쓴이 덧붙임: '적극적 상상'은 C.G.Jung의 분석심리학에서 상상을 통해 무의식의 이미지를 떠올려 의식화하는 기법입니다.
<소중한 공간을 위한 안내와 부탁 말씀>
1. 글쓴이는 융학파 분석가가 아니며, 이 글은 해석, 진단, 치료 사례가 아닙니다.
2. 인물, 시간, 장소 등 세부적인 내용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재구성하였습니다.
3. 상징 이해 과정은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4. 공감과 경험 나눔은 환영합니다. 다만 꿈 해석 조언, 질문, 상담 요청은 받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