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재, 신나는 글쓰기'_04. 오늘의 나를 구체적으로 칭찬해봐요.
2021年1月28日, 오늘도 금주중인 나를 칭찬한다.
법적 성인이 된 후 하늘처럼 받들고 대지처럼 따르던 酒님을 4년여째 멀리하고 있다. 젊은 날엔 지인들과 즐거움을 섞어 마셨고, 시간에 머리가 무거워지면서부터는 술잔에 웃음 대신 눈물을 떨구며 입을 맞췄다. 고된 하루를 한잔 술로 잊었지만, 나의 매분 매초가 지우개질 당함에 두 주먹 불끈 쥐고 주님에게 이별을 고했다. 기쁨과 행복 위로 미소가 번질 때 건배 대신 진심을 담아 사랑하고 고맙다 말로 전했다. 지치고 괴로울 때면 차라리 큰 소리로 엉엉 울며 털어버렸다. 어딘가에 기대고 싶을 때면 내 심장의 온기에 안기고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는 술잔 대신 내 손을 내밀었다. 나는 항상 불완전한 존재다. 그렇기에 나를 잡아 지탱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목줄기를 타고 넘어가는 뜨거움에 나를 맡기기보다 차라리 머리칼을 따라 흐르는 땀방울에 나를 비추기로. 그렇게 오늘도 무사히 금주중인 나를 정애 한다. 내 마지막 날까지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 酒님, Plz. 영원히 안녕.
그렇게 酒님과의 거리두기 중인 내게 봄꽃 같은 가비님이 치맛자락을 나풀거리며 다가온다. 그 향에 취한 두근거림은 새로운 님을 만나서인지, 가비님이 지니고 계신 다량의 카페인 때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