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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Jan 23. 2022

그렇게 지나가버린 토요일 일상

캘리그래피 일기 122thDay

주부의 주말은 다른 날보다 분주함이 다른 날보다 조금 더한 편이다. 몇 주 만에 한국 거리에서 점심을 먹는다. 너무 마른 큰아이의 몸무게를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다면. 흩날리는 빗방울에 황푸강 아래를 지나 우리말로 쓰인 간판들이 즐비한 곳에 도착한다. 출발이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마음먹은 일들은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향하자 비는 조금 무거워진다. 카페인이 필요한데… 이런 날씨에는 따뜻한 라떼와 스콘이 진리지. 집 앞 자메이카 커피에서 라떼와 아아, 레몬 스콘은 산다. 힝… 스콘이 이 맛이 아니라고!

주어진 시간은 항상 같은데 하고 싶은 것들은 왜 늘어만 가는지. 커피와 빵 만들기도 해보고 싶네.  물론 찬물에 밥을 말아줘도 남의 손을 타야 진정 맛있는 법이지만. ㅎㅎㅎ

평온한 토요일을 아이유와 함께… 마무리한다. 그녀의 노래는 정말이지. 울다 웃다 찡해진 마음을 캘리로 풀며 1월 22일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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