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일기 102thDay
이... 이 사... 사방에 널린 짐... 짐들은 언제 정리가 끝날꼬?
집을 정리하며 아이들 등교 준비를 한다. 오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코로나 검사다. 핸드폰으로 예약을 하고 병원에 가니 QR코드를 찍고 콧속에 기다란 면봉이 들락날락. 병원을 나서려니 면봉이 아닌 다른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그 주인공은 군밤이다. 한 봉지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냠냠. 할 일을 마치니 맘이 한결 가볍다. 자, 이제 끝이 안 날 것 같은 정리를 다시 시작해 볼까? 소매를 걷고 부엌으로 들어간다. 저녁을 해 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