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몽 Jun 15. 2020

< 마음을 새기는 시간 3기 > 로 초대합니다.

캘리그라피 온라인 독학 모임 '마음에 새기는 시간' 3기 모집

캘리그래피를 배워보겠다고 캘포자(캘리그래피 포기자)들이 지난달에 이어 단톡방에 또다시 모여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캘리 작가가 쓰는 것처럼 흉내 낼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다 책 한 권을 정하고 매일 연습하자고 도원 결의를 다진 것이 두 달전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달엔 첫 달에 선정했던 캘리 책도 개인적으로 완독했네요. 따라 하는 것에서 지나지 않고 응용하는 연습도 병행했습니다. 그냥 연습만 해도 실력이 늘까,라는 의심도 들었지만 매일매일 잊지 않고 연습하고 단톡방에 인증했습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저는 캘리그래피 작가가 되었을까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캘리를 쓰다 보니 마음도 정갈해지고 잘 모르겠지만 점점 좋아지는 느낌도 드니 계속 나아가보렵니다. 이제 의심보다는 자신감이 더 크게 자리 잡았네요.

< 다정한 대화창 >

2기가 함께한, 한 달 역시 짧습니다. 원대한 목표를 이루거나 실력을 대폭적으로 진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이 쌓이고 마음에 다짐과 연습이 새겨질수록 우리의 실력도 그만큼 비례하여 늘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잘 쓰면 어떻고 못 쓰면 어떻습니다. 캘리를 경험해보니 쓰는 시간 자체가 마음에 평화를 심어줬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번잡한 세상에서, 시끌벅적한 일상에서 잠시 떨어질 수 있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마음은 이미 감사함을 느낍니다.
또 2기가 끝났습니다. 2기가 남긴 흔적을 잠시 살펴볼까요.

더 많은 2기의 캘리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s://bit.ly/2YEZEn0

"마음을 새기는 시간" 3기를 모집합니다

손글씨를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대학 다닐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 손으로 편지 써주는 걸 즐겼죠. 심지어는 연애하는 친구들을 위해 대필까지 많이 했어요. 과거와는 달리, 키보드로 글을 쓰는 시대에 아날로그 손글씨, 게다가 캘리그래피라니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받습니다.
뭐랄까요. 글쓰기는 미술과 음악 등 예술적인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문학적 감수성을 지닌 사람들은 글을 쓰다 보면 캘리그래피나 미술 쪽으로 관심의 영역을 넓힐 수밖에 없다고 믿어요. 예술적 영감의 기반을 위해 음악은 말할 것도 없겠죠. 그중에서도 글을 빛나게 만드는 건 미술이라고 생각해요. 미술의 세계로 접어드는 첫 단계로 캘리그래피를 시도하고 싶어요. 독학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죠. 손글씨를 좋아한 이력도 있으니 충분한 내적 동기도 마련된 셈이고요.
공심재 커뮤니티에서 시 필사 모임을 운영하다 보니 손으로 글을 자주 쓰는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쓰다 보니 더 멋지게 쓰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군요. 끄적거리던 옛 습관은 남아있지만, 혼자 연습하다 보니 꾸준하게 진행이 되질 않습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한다면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독학으로도 충분히 캘리그래피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모임의 목적은 독학으로 캘리그래피 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캘리그래피에 관련된 책을 함께 읽고 연습합니다. 작가가 되기 위한 관련된 정보도 주고받고요. 스텝으로 미술을 전공하신 '화몽'님을 모셨어요. 캘리그래피에 운명적 이끌림을 당하셨다고 말씀하시는 화몽님을 잘 따라가면 캘리그래피 작가가 될지 누가 알겠어요. 자, 캘리그래피 작가 원정대에 참여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미션(초급자)

< 초보 미션 >

- 한 권의 캘리그래피 책 같이 읽고 연습하기
-《하루 딱 10분 진짜 독학 캘리그래피》
붓펜으로 짧은 시간에 느낌 있는 글씨를 써낼 수 있는 교재라 첫 교재로 골라봤습니다.
- 2기에 이어, 새롭게 3기에 합류하시는 분도 자신의 진도 대로 연습하시면 됩니다.
연습 방법
매일 《하루 딱 10분 진짜 독학 캘리그래피》 책 진도에 따라 각자 실습하고 인증하기(주말 제외)
연습 진도 분량은 개인이 설정
오픈 채팅방에 매일 인증하기(사진)
추가적으로 기본선 연습 병행 (필수 아니나 중요한 부분 선 연습 예시는 매주 월요일 드림 )


* 미션(중급자)

< 중급 미션 >

- 한 권의 캘리그래피 책 같이 읽고 연습하기
-《캘리애처럼 쓰다 - 하루 한 문장 따라 쓰기》
연습 방법
매일 자신의 스케줄에 따라 각자 실습하고 인증하기(주말 제외)
연습 진도 분량은 개인이 설정
오픈 채팅방에 매일 인증하기(사진)
추가적으로 기본선 연습 병행 (필수 아니나 중요한 부분 선 연습 예시는 매주 월요일 드림 )
붓펜, 지그 펜 등 모노 칼라 작업을 먼저 진행합니다. 추후 다양한 재료와 작업들에 도전해봅니다.
수채화 캘리 작업까지 해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교재들과 무료 강의 내용으로 같이 써보고 느끼며 나만의 글씨를 그려나갑니다.
준비물품
붓펜 및 쓰기 도구 ( 기본 붓펜, 지그 펜, 사인펜, 색연필 등이 있습니다.
(쳇방에 들어오시면 붓펜 종류나 사용기 등을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구매하셔도 되고, 소개해드린 사이트에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
노트 ( 문방구에서 파는 연습장, 문구 연습용으로는 수학 문제풀이 연습장 추천)

담당 스텝 _ 화몽

# 일정 3기 모집
-6/21(일)까지 모집
모임 기간
- 6/22(월) ~ 7/17(금), 주말 제외
https://bit.ly/3dXk29G


매거진의 이전글 <마음을 새기는 시간> 2기 고소한 시간의 흔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