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글밥 그리기_화몽생각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
지금 머물고 있는 친정 가까운 곳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커피집이 서너 곳이 있다.
하늘에 구멍이 뻥 뚫려 삼라만상의 물길이 열린 오늘의 오후.
시끌벅적한 세상에서 한발 물러나 그중 한 곳에 나의 시간을 내어주었다.
굴러다니는 천 가방에 필통과 연습지 몇 장 쑤셔 넣고
로션만 대충 바르고 머리 질끈 묶고 슬리퍼 질질 끌고 나선다.
어라? 이런 오래된 건물에 있나? 대체 어디지?
생각하던 장소와 너무 다른 입구, 빼꼼히 문을 여니
고소한 커피 향과 달큼한 구움 과자의 내음이 나를 확 잡아끈다.
행복이 별 건가?
도심 속에 나만의 무인도 같은 아지트 하나
발견함에 이리도 즐겁다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행복감에 무더져갔고
얼굴은 굳어져버렸다.
만만 다행히 요즘 나는 다시 나를 찾아가는 중이다.
감사하게도 이렇게 가슴을 열고 붓펜으로 마음을 그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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